차량은 infiniti Q50 2.2d 2014my, 현재 62000km 가량 주행했습니다. 윈터타이어는 55000km에 벗기고, 금호 마제스티 솔루스 245-40-19로 바꾸어 휠밸런스, 얼라인먼트 다 맞춰서 7000km 가량을 잘 타고다니던 중..


완만한 코너를 140km/h로 돌면서 바닥의 고라니 시체(누워있는 걸 감안해서 높이는 15-20cm 정도 된듯 합니다)를 조수석 앞바퀴로 밟고 지나갔습니다. 뒷바퀴도 밟고 지나갔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무스 테스트하듯 완전히 피할 순 없었고, 스티어링휠을 살짝만 틀어서 자세를 바로 잡았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공기압만 TPMS로 체크하고 이상없다 여겨서 일단은 집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주차장이나 깨끗한 아스팔트 노면에서 우측(앞, 뒤를 정확히 알진 못하겠습니다) 바퀴 쪽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거친 노면에서 속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알기 힘드나, 변속기 D에서 gas off한 채로 creeping을 해보면 일정한 주기로 차가 우측에서 갸우뚱, 갸우뚱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꼭 바퀴의 특정 부분에만 얇은 찰흙 하나 붙여놓은 것 처럼요.


당연히 타이어 문제, 심하면 휠 문제겠거니 해서 평소 이용하던 타이어가게에서 휠밸런스, 얼라인먼트도 확인해보고 시운전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휠밸런스의 문제, 또는 타이어에 짱구가 있다던지, 휠이 찌그러졌거나 얼라인먼트나 스티어링 휠의 쏠림이 있다던지, 그런 문제는 재차 확인했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 크게 체감되진 않으나, 타이어를 점검하는 길에 왕복 400km 정도를 주행했는데, 코너에서 좌회전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우 진동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올림픽대로 같은 곳의 정체된 램프를 5-10km/h로 좌향 주행할 때 우측에서 불쾌한 꿀렁임이 일정한 주기로 느껴집니다.

혹시나 해서 120km/h 이상의 고속주행을 해보니, 특히 좌/우 코너를 가리지 않고, 우측 전면 바퀴의 그립이 미약하게 감소한 듯 느껴지고, 조향에 바퀴가 덜 따라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단한 암석이나 포트홀로 인한 손상이 아닌데, 유기체(고라니에게는 미안하네요... 신고는 해서 치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를 타고 넘어간 것 만으로 휠, 타이어 외의 하체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을지요.. 그냥 타고다닐까 싶다가도 같이 타고다닐 와이프를 생각하면 내심 불안합니다.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할까요? 공식 센터에서 확인해서 해결이 될 문제일지..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들의 다양한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