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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식 볼보 S60R (AT) 입니다. 오일류(디프, 변속기, Haldex, 앵글기어, 브레이크) 싹 교체하고 드라이브 샤프트까지 교체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게 된 이틀 뒤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경찰 리포터는 지난 토요일 아침에 받았고요.

가해자는 94년생 여자. 음주운전으로 차를 박았고, 차를 박고 도망가다가 (Hit & Run) 경찰이 잡은 듯 합니다. 사건 시각은 새벽 3시 5분.

제 차는, 사진에서 보시듯, 좌우측 앞바퀴가 서로 반대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거 견적이 얼마나 나올지 감도 안 잡힙니다.

안타깝게도 가해자는 무보험자고, 
저는 Full coverage가 없습니다.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는 건, 비록 자차 보험은 없어도
UMPD (Uninsured Motorist Property Damage)를 들어두었으면 하는 겁니다. 6개월 기준 아마 10달러 정도였을 텐데
제가 uninsured injury등 이런 경우에 운전자나 승객의 상해에 관한 보험은 갖고 있는데 정작 제 차에 대한 보험이 없네요. 오직 liability뿐...

결국 법정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쓸만한 차가 없는데, 고민이 많네요.

일단 내일 제 직장이 Legal Service랑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거기서 조언을 주겠지만, 아무래도 자동차 쪽 경험이 많으신 테드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Q1: 가장 걱정되는 것: 가해자가 "나 돈 없으니 배째라" 로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차피 가해자는 음주운전/무보험/물피도주 를 저질렀으니 감방 가는 건 확정일 것 같고, 여기서 더 잃을 것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또 가해자 집 주소를 보니 좀 빈민가 출신인 것 같은데(그러니 무보험이었겠지만) 그럼 더욱 자기 돈이 없다고, 그냥 징역 더 살고 나오겠다고 할까봐서 말입니다. 이런 경우 제가 돈 못 받고 흐지부지 될 수 있을까요?


Q2: 차를 고치는 것 때문에 걱정입니다. 이 차를 중고로 6800달러에 주고 샀습니다. 수리비가 가령 4000달러 이상 나오면 이걸 과연 고쳐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길 텐데요, 보험이 있다면 아마 Total처리라도 될지 모르지만 그게 아니니까 어떻게든 고치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비샵을 다음 둘 중 어딜 가야 할까요?

---볼보 딜러: 딜러야 당연히 모두 정품 부품 사용해서 잘 고치겠지만, 부품 값도 많이 비싸고 딜러 공임도 셉니다. 

---잘 아는 인디샵: 정비소 주인이랑 친분이 있습니다. 어찌 어찌 중고 부품 모아다가 고칠 수 있을지 모릅니다만, 시간이 많이 걸릴 거고, 또 볼보 전문 샵은 아니다보니 저 정도 Damage에선 딜러보다 고치는데 시간이 더 걸려서 어쩌면 시간 때문에 공임이 더 나올 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듭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