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속도와 관련된 글이라 여기다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궁금해서 남겨봅니다.


먼저 제 차는 구형 젠쿱 3.8오토이고 순정상태입니다.

지지난주 주말에 고속도로 주행할 일이 있었는데

편도 2차선이었고 화물차가 또 다른 화물차를 추월하기 위해 1,2차선 모두 점거하고 있어

차선이 완전히 막혀있던 상황이었습니다.


80km 정도 되는 속도였고 화물차 뒤에 1차선엔 제가 있었고 2차선엔 A4가 있었습니다.

덤프트럭이라 일부러 거리를 차 3~4대분 정도로 멀리 띄워놓고 가고 있다가

1차선 화물차가 추월을 끝내고 2차선으로 들어가는 것 확인 후 가속을 시작했는데

A4가 뒤늦게 갑자기 비집고 들어옵니다.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조금 괘씸한 마음에 풀악셀합니다.

속도는 정확히 모르겠고 3단이었던 것만 기억합니다만

어라?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습니다.

앞에도 차들이 있지만 띄엄띄엄 있어서 차선 변경시에도 풀악셀 유지하고 있지만

정말 개미눈꼽만큼씩(?) 거리가 좁혀지는 상황. 

4단이 들어가고 얼마지나지 않아 차들이 많아서 감속..

감속하기 직전까지 정말 조금씩만 거리가 좁혀지는군요.


그 뒤로도 제가 계속 뒤 따라 가는 상황이었는데 3단 풀가속에서

정말 엑셀 밟고 일어설만큼(?) 밟아도 추월은 꿈도 못 꾸겠네요.

그렇게 뒤만 졸졸 따라가다가 갑자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서 접었습니다.


사실 30TDI 출력을 몰랐는데 집에와서 너무 궁금해 찾아보니 150마력밖에 안되더군요.

왠지 완전 자존심 상하는 느낌...

도대체 아무리 디젤 토크빨이 좋다지만 150마력 디젤한테 이러다니

요즘 디젤차들 성능이 이렇게 좋은건가요?


배기량이 높아 기름은 기름대로 뿌리고 다니는데

절반 출력과 가속력이 엇비슷하다니 이거 너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