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98년식 박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이번에 타이어를 4짝 다 교환하면서 휠 얼라인먼트를 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사실 몇달전에 저렴한 타이어샵에서 얼라인먼트를 한번 본 적이 있습니다만,

제대로 조정해주진 않고 이런 저런 핑계만 대면서 대충대충 하는 것 같아서 좋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포르쉐 포럼을 뒤져보니 근처에 아주 유명한 얼라인먼트 샵이 있더군요.

10명이면 10명 다 그 집을 추천합니다.

 

한번 날잡아서 방문해보니 주로 얼라인먼트만 봐주는 가게인데도 규모도 아주 크고 온갖 희귀한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이번 주에는 작업이 밀러서 다음 주에 다시 방문해달라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240불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포르쉐 센터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래도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국산차를 탈 때 싸게는 3만원, 보통은 5만원 정도의 금액에 해결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업시간이 무려 두시간 이라고 하네요.

얼라인먼트 라는게 기계를 휠에 장착하고, 하체 볼트를 풀고 조여서 기준치에 맞게 조정하는 비교적 단순한 작업이라고 알고있습니다만.. 무언가 특별한 작업 같은게 있는걸까 궁금하네요.

뭐 그냥 꼼꼼하게 봐준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대해선 나쁠게 없긴 합니다.

 

사실 지금 차 상태는 고속도로에서도 똑바로 잘 가고 주행상 이상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 얼라인먼트가 틀어진 상태에서 타이어 교환을 하고 그냥 타다가 트레드웨어 340짜리 타이어를 3개월 만에 철심이 드러나게 만든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대로 타려니 좀 찝찝하네요.

 

일단 다음주중으로 예약을 해두고 오긴 했습니다만

240불이면 제 한달치 식비에 맞먹는 큰 금액이라 ㅎㅎ 취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