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차랑 관계없는 질문이라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분명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계를 좋아하실거 같아서 이렇게 써봅니다.

제가 가을에 장가 가는데 예물로 시계를 사려고 합니다. 원래 시계 차는거 - 몸에 쇠붙이 두르는거 - 를 무지 싫어해서 관심 밖이었습니다. 오메가니 IWC니 하는건 잡지에서나 보던 것이었구요. 또 예물시계 하면 어른스러운(?) 로렉스나 까르띠에가 떠올라서 별로 였습니다. 근데 장가 가면서 딱히 기념이 될 뭔가가 남자는 시계 이외에 없기도 하고 이럴때 좋은 시계 안가져보면 내가 살 일 있겠나 싶어서 마음이 급변~ 인터넷에서 정보수집 중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에 반했고 그래서 코스트와 백화점에 들려봤습니다.

코스트코에는 딱히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고(좀 싸긴 하더군요. 인터넷가랑 비슷합니다) 국내정식수입원의 대리점이라는 백화점 매장에 들렸는데 재고가 없고 다음 주에 제가 원하는 모델이 입고된다고 전화 준답니다.

여기서 갈등이 생겼습니다-_- 원래 제가 사려했던 모델은 문워치로 불리는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3570.50) 인데 똑같은 모양에 90만원(백화점기준)가량 비싼 3573.50이란 놈이 있는겁니다. 뭐야 이건?!?!! 앗! 그렇구나! 3573은 뒷면에 무브먼트가 보이고 앞뒤 유리 모두 사파이어고 3570은 무브먼트가 안보이고 운모유리로된 정도의 차이였습니다.

집에와서 공부해보니 운모유리는 흡집에 약하지만 스피드마스터 전통 그대로이고, 사파이어는 흡집에 강하고 반사가 적어서 선명해 보인다는 차이를 알았습니다. 아~~ 10년전 아토스 사러 갔다가 아반테 사고 나온 경험이후 또 이런-_-

질문 같지 않은 질문인거 압니다-_-. 총알 남아 있으면 더 좋은거 사~하시면 예~할 수 밖에습니다만 혼자 도저히 판단이 안서서 이렇게 도움 청합니다.

------------요약-------------
1. 과연 90만원 더주고 사파이어 글래스와 스켈레톤을 택하는게 괜찮을까요? <긁힘 방지 운모유리>라고 되어 있는데 그래도 흡집에 약하나요? (솔직히 제가 중증환자라서 기스나는거 절대 못봅니다-_ㅜ)

2. 인터넷에 보면 정품??인데 국제보증서가 들어있는...다시 말해 진품인데 병행 수입 모델이 1백만원까지 싸더군요. 괜찮을까요? 지인이 미국에서 구매후 고장나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돈주고 수리하려 해도 못 고치고 있던데...이게 특별한 케이스인가요?

3. 백화점은 절대 안깍아주더군요-_-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