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02년식 기아 리오 수동을 데려왔습니다.

 장거리( 왕복 120 ) 출퇴근 차량이라 연비가 매우 중요한데요... 


 연비가 너무 안나오네요.


 40리터 주유하는 차량이고요.

 첫 측정은 서울에서 고속도로로 끌고 내려온 것 포함해서 530km 나왔습니다.  13.25 km / L

 뭐... 1.5 엔진에 기어비도 짧은 놈을 가지고 고속도로에서 130 정도 속도로 내려왔으니...

 이정도면 뭐 그럭저럭 아닌가 했습니다.


 그런데 출퇴근을 해 보니... 연비가 너무 안나오는 것 같네요.

 지금 주유게이지 4칸중 1칸만 남은 상황인데... 이제 겨우 400km 넘어가고 있습니다.

 가득 채우기 때문에 첫 1칸으로 주행하는 거리가 보통 가장 많은 편인데요.

 그것까지 감안한다면... 이번 주유 시점에서는 길게 잡아도 550 Km 정도 밖에는 안나올 것 같네요.

 결국 연비가 14 km/L 도 안나온다는 건데...


 비슷한 급의 현대 베타 1.3, 베타 1.5 오토/수동 모두 다 운행해 봤었지만...

 지금처럼 연비가 안나오는 녀석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네요.


 그래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제목과 같습니다.

 주행 중 악셀 오프 시... 브레이킹이 기존 운행했던 차량보다 과하게 걸립니다.

 ( 확실하게 느껴질 만큼 차이가 큽니다. )


 중립 상태에서 받는 저항 또한 기존 차량들 보다 살짝 심하고요. (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

 이건 생긴 것 부터 공기 저항이 많이 받게 생겨서 조금 차이가 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럼... 엔진/미션에서 걸리는 저항이 크다는 것인데...

 특정 문제가 있을 수 있나요?

 일단은 엔진오일 교환부터 시작해 볼 것인데... ( 오일이 오래되서 점도가 낮아지면 저항은 줄어들지 않나요? )

 큰 의미는 없을 것 같고요...

 출력이 스펙에 비해 모자라던가 하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단, 1단 출발 때는 생각보다 힘이 많이 없다는게 느껴집니다. 타 차량들보다 악셀을 좀 더 줘야 한다랄까요?

 이전 느낌대로 하면 시동이 꺼질려고 하더군요... 차도 나가지도 않고... 그외 단수에서는... 뭐 잘 치고 나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미션오일이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 이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이게 영향이 있을지;;; )

 혹은 미션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오바홀이라도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요.

 어떤 부분을 의심 / 점검 해 볼 수 있을까요?


 혹은 이 차량의 연비가 원래 이런 수준인가요?


 참고로...

 베타 1.5 수동으로 출퇴근 할 때도 500 후반은 나왔었고...

 1.3 수동은 600 중후반...


 베타 1.5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지만...

 나름;; 고 rpm 으로 운행한 고속도로 운전에서의 연비와... 작정하고 연비운전한 출퇴근 연비가 차이가 안나는 것을 볼 때,

 중저속에서 무언가 저항을 많이 받는 게 아닌가 하여 질문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