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은 스포티지R 수동 디젤입니다.

어제 고속도로 주행중에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증상을 확인하여

주행중에 계기판을 보니 온도가 보통예열상태를 50이라고 했을때 65정도의 수치까지 게이지가 올라가 있더군요.


정속주행을 하자 온도는 곧 제자리를 찾았습니다만 휴계소에 들러 본넷을 열어 보니 냉각수가 바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육안상으로 새는곳도 안보이고 해서 일단 방법이 없어 냉각수를 한통 사서 보충해준 후 목적지에 도착한 후

다시 본넷을 열어보니 보충해둔 냉각수의 상당량이 사라진 상태더군요.


냉각수가 사라지는 조건을 찾기 위해 이방법 저방법 테스트를 하다보니 결국 사라지는 조건을 찾아내었습니다.

에어컨을 동작시키니 냉각수가 사라지네요.

에어컨을 켜니 2시간정도 아이들링시 냉각수가 바닥을 보였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2시간 아이들링 시 냉각수의 양은 변화가 없습니다.

해당 실험시 바닥으로 냉각수가 누수되지 않았습니다.

없어진 냉각수는 증발이 된듯 보였습니다.


대체 어떤 부품이 에어컨동작와 냉각수간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것인지 유추해 보려 했지만

겪어 본적 없는 증상이라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한여름인데 에어컨을 켜지 못하고 다니는 웃기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뭐 농담으로 "괜찮아. 찜질방 에디션 완성이네. 황토색 반팔, 반바지입고 머리에 수건두르고 운전하면 돼"라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고칠건 고쳐야죠.


해당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의견을 여쭙고 수리방향을 확정하는데 참고하고자 합니다.

일단은 자체적으로 히터코어의 문제일거라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