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슈마 1.8 99년 4월식입니다. 차량 튜닝내역이 있어서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증상이 발생한 뒤 일부 변경내역을 순정화하여도 증상이 동일한 상황입니다. 배터리는 트렁크에 이동되어 있습니다.

ECU 리셋후 냉간시동시, 시동이 걸리는 듯 하다가 잠깐 주저하는 듯 한 느낌을 주고 회전수가 붕하고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직후에 시동 끄고 다시 걸면 바로 잘 걸립니다.

그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면, (ISC가 열리면서) 오픈 흡기필터에서 공기를 더 빨려는 소리가 나고, 컴프레서 클러치가 붙는 소리도 나고, 컨덴서 팬이 돌기 시작하다가 바로 시동이 꺼집니다.

다시 시동을 걸어서 열을 올려서 냉각팬이 돌 시점이 되어, (ISC가 열리면서) 공기 빨아들이는 소리가 나고 냉각팬이 돌기 시작하다가 바로 시동이 꺼집니다.

별도로 설치한 컨덴서팬 강제구동 스위치를 계속 돌려서 냉각팬이 돌지 않게 만들고 운행을 하면서 살펴보면, 주행중에는 특별한 이상감은 없고, 산소센서 출력을 보는 게이지로 피드백 제어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주행후에는 정차하면서 시동이 조용히 꺼집니다. 다시 걸어도 회전수가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공회전 회전수에 잠시 멈췄다가 다시 조용히 꺼집니다. 이때 경고등이 들어오는데, 코드를 진단커넥터의 진단 단자를 쇼트시켜 계기판 경고등을 점등시키는 방법으로 확인해보면, 배터리 전압 이상(99번)으로 나옵니다.

이렇다면, 알터네이터 이상으로 볼 수도 있을까요? 시거잭에 장착한 전압계로는 그냥 정상처럼 보입니다만, 뭔가 잠깐씩 이상이 생기는 듯 합니다. 배선이상인 경우가 가장 골치아픈데, 무작정 갈기도 애매해서 다음 행보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 ISC, TPS, O2 센서는 (교체시기가 되어서) 교체해본 상태인데, 차이는 없었습니다.

PCV 라인 2개를 모두 막아보면 상대적으로 열간시 공회전 유지능력은 좋아집니다만, 그래도 시동이 꺼집니다. 특히 정지하려고 할 때나, 주차중 파워 스티어링 부하가 가해지면서 후진하는 경우에 잘 꺼집니다.

연료펌프는 강제구동을 시켜보면 구동음이 잘 들리며, IG1으로 릴레이가 계속 동작하도록 연결해봐도 시동은 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