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차량의 홍보문구나 시승기에서

"앞뒤 무게배분을 52:48로 맞추었기 때문에 가속시 50:50이 되어 안정적이다"

라고 써있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꼭 52:48은 아니구요, 앞이 약간 무겁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앞뒤 무게배분이 정확하여 운동성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가속 중이 아니라 좌우로 움직일때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러니까 가속이나 감속에 의한 앞뒤 하중이동은 없는 상황에서

앞바퀴와 뒷바퀴에 같은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안정적이다...가 맞지 않나요?

 

해당 문구를 보면

"가속시에 50:50으로 맞춰지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여 일부러 앞이 약간 무겁게 설계했다"

는 것으로 보여서 말입니다......

차의 움직임을 말할때 가속을 하면서 코너를 도는 상황을 기본 전제로 하는 것도 아닐텐데요.

 

차량의 운동성능을 결정하는 수많은 요소들 중 앞뒤 바퀴의 무게배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양한 무게배분 비율(?)을 보여주는 차들을 몰아본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그것을 떠나서, "가속 중에는 뒤로 하중이 쏠리기 때문에 50:50이 된다"는 것이

홍보를 위해 쓸수 있는 적절한, 또는 납득이 가는 문구인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