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차, 26만km 달린 캠리입니다.
저의 고민은 OBD2 에러 코드 p0442 = 증발가스 소량누설 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p0442, p0446 에러코드였고, 웬만해서는 주유캡 교체로 해결되죠.
주유캡 교체, 엔진룸에 위치한 퍼지 솔레노이드 밸브와 크랙이 생긴 증발가스 통로의
호스를 전부 교체하고 호스 연결 부위의 기밀 유지를 위한 마감처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해결된듯 했던 문제가 다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캐너로 오류 코드를 삭제해도 주행 시작하고 20분이면 다시 엔진 경고등이 떴습니다. 
그래서 캐니스터 벤트 솔레노이드 밸브와, 연료주입구에서 연료탱크를 연결하는
주유 파이프와 주유캡, 호스 클램프를 교체한 후 p0446은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거의 문제가 해결된듯 한데, 아직도 p0442가 가끔씩 체크엔진 경고등을 띄웁니다.
증세는 시내에서 150km 정도 주행하면 미결 코드 p0442 (가끔 p0456도 함께)가 뜹니다.
이 상태에서 50km 정도를 더 주행하면 결국 엔진경고등이 뜨고, 이때 스캔값은 역시나
p0442 입니다. 일상적인 출퇴근을 하면 일주일에 한번 꼴로 경고등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는 아무리 달려도 에러 코드가 뜨지 않습니다. 정속주행만 하는
상황도 아니고 막힐때도 있고 추월도 하고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심지어 켜져있던
체크엔진 경고등이 두세시간의 고속도로 주행 중에 혼자 꺼지기도 합니다.

증발가스 누설을 감지하는 조건은 잦은 가감속 및 공회전이 있는 시내주행조건과 관계가
있는게 아닌가 짐작만 합니다. 혹시 이와 비슷한 경우를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캐니스터는 아직 교체하지 않았는데, 캐니스터 하우징에 금이 가거나 하지는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요? 연료탱크도 내려서 살펴볼까 싶다가도, 그럴 바에는 그냥 이대로
이따금 스캐너로 코드 삭제해 가면서 운행할 생각이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