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국에 와서 급하게 차를 구해야 해서 몇일전에 도움을 부탁드리는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최종적으로 딜러와 딜을 해서 23800불에 2006년식 벤츠 E350을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3명의 주인이 바뀌었고 이번에 벤츠에 가서 inspection하였는데 타이어는 갈아야 할것 같습니다). 옵션으로는 다른것은 없고 네비게이션과 문루프만 있어서 조금 불만이었지만 그냥 차가 워낙 깨끗해서 구입했지요.

그런데 집에 오는길에 아내가 몰고 오면서 네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며 딜러에게 전화를 했지요.

 

알아보고 연락주겠다고 하더니 그 차를 트레이드 인할때 구입한 매니저가 착오가 있어서 스티커에 네비게이션이 있다고 잘못표시를 해 놓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들 잘못이 있으니 23000불에 가져가던지 아니면 리턴하라는 겁니다.

 

미국에서 차 한번 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는 분은 그 딜하는 시간과 왔다갔다하는 시간, 비용을 아실겁니다.

 

옛날에 차 살때도 한번 비싸게 산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 잘 준비하고 거의 딜러가격보다 낮고, 프라이빗 가격보다 조금 더 준 정도로 잘 샀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런 사고가 터지네요.

 

물론 차를 볼때 네비를 미리 확인하지 않은 제 잘못도 있지만 딜러도 차를 전혀 확인하지 않고 팔려고 했다니 믿기 어렵네요.

 

결국 또 고민에 부딪혔습니다.

 

그쪽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다른 차로 봐논걸 구해야 할지.

현재 다른 차는 2007년식 37000마일이고 타이어는 새걸로 교체해 놓았고 차에 스포츠팩키지 (18인치 휠)와 네비가 있습니다.

오일교환등은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워런티가 올해 12월까지 남아있다는게 장점이지요. 그리고 그동안 1 owner였습니다.

가격은 27000불까지 주겠다고 했는데 더 네고가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갈때 팔 생각을 해보면 26500이면 냉큼 집어와도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더 딜을 해줄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이라면 위의 두가지 중 어느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 언제나 차를 좀 쉽게 구입할수 있을지.

미국에 이사해서 정착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