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차 엔진에 발생한 문제 때문에 문의를 드릴까합니다. 

전에도 한 번 올린 적이 있는데 아직 별다른 조치를 하진 않았습니다.


2008년에 고장이 났으니 2년이 되어갑니다. 

그러나 증상은 그리 심해지는 것 같진 않네요.

아리송합니다. 

물론 소리만 듣고 진단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엔진을 만져본 미캐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무턱대고 뜯어보기가 두려운 상황입니다. 

고견을 부탁합니다. 

긴 글 읽어주심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차종:  재규어 XJR 미국 버젼

연식: 1996

엔진: 4.0 리터 수퍼차져

주행거리: 93,400km( 58365 마일)


XJ 엔진 고장 전 ( 2008년)

고장 6개월 정도 전부터 아이들링 시 가끔씩 엔진 부조 현상이 있었음.
( 3회에 걸쳐 일산 서비스 센터에 의뢰했지만 플러그 하나만 뽑아보고 정상이라고 함.)

교체 후 고속도로 주행시 속도를 올리면 가끔씩 엔진이 떨리는 증상이 있었음.

체크 엔진 경고등이 떠서 EGR 벨브 교체

EGR 벨브 교체 후 고속 주행시 엔진 진동이 있었음.

주행 직후 칙칙폭폭 하는 소리가 나서 본넷을 열어보니 강한 압력이 작용한듯 엔진 오일 캡 주변으로 엔진오일 뿜어져 나와 있었음. ( 오일 캡은 그대로 닫혀 있는 상태.)
1리터 정도 오일이 빠져나온 것으로 판명.

점화 플러그를 점검해보니 2번 실린더 점화 플러그의 전극이 완전히 녹아 있었음.


칙칙폭폭 하던 소리는 점차로 딱딱 거리는 소리로 변했고, 
며칠후 시동 시 다라락~~ 거리는 소리도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미약한 딱딱딱 소음이 지속됨.


특별히 배기가스로 연기가 나거나 한 적은 없음.

냉간시에 소리가 심하고 열간시엔 줄어드는 양상.

기존엔 시동을 끌 때 크랭크 축이 철컥 거리는 듯한  진동이 매우 적었으나 문제가 생긴 후로는 시동을 끄면 철컥 거리는 느낌이 뚜렷해짐. 

엔진오일을 교체했을 때 쇳가루 전혀 나오지 않음. 


고장이 날 당시 고rpm에서 엔진에 공기가 차는 것 처럼 흔들리는 것을 느꼈는데, 

대략 x80~y30 구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플러그가 손상된 모습으로 보아 점화 타이밍을 제대로 맞춰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고 rpm에서 점화 플러그가 제대로 기능을 못했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연료는 뿜는데 착화는 안되는 상황이겠지요.  


고장후 소음 발생 당시 점화 플러그 상태
http://cafe.daum.net/Jaguar/CetT/712


특징:
시동 직후 소음이 가장 큼.
주행중엔 별 소음이 없으나 출력은 전보다 덜 나오는 느낌이고 
정상일 때와 비교시 약간의 진동이 느껴짐.
2010. 6.5. 점화 플러그 재교체함. 
일전에 센터에서 차대 번호 파트 넘버 조회후 XJ6 3.2용 플러그가 제 차에 맞는 순정이라고 끼워주었는데 아무래도 불안하여 덴소 플래티넘으로 바꿈. )시 구멍으로 보니 피스톤 상면에 카본이 많이 끼어 있음.
전에는 2번과 5번 피스톤 상면에만 카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늘 확인하니 3번 피스톤을 제외하고 카본이 끼어 있으며 표면이 젖어있는듯한 느낌 + 이끼가 낀듯 불규칙함. 
그러나 3번 피스톤은 피스톤에 쓰여진 글씨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음. 



2010.6.5.

96 XJ6R 엔진 소음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냉간 시동시




100km/h 정속 주행시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전처럼 부드럽진 않음.




비교적 서행시




운행 후





시동 끌 때- 정상일 때와 달리 clunk!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느낌이 꼭 크랭크 샤프트 쪽 같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