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엉뚱하게도 블랙 디스커버리의 매력에 푹~~~~ 빠져서 덜컥 구매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슬프게도 두번째 올라온 디스커버리도 결국, 인수 거부했습니다.

일주일 전 처음 배정받았던 차는 이 차의 핵심기능중 하나인 4x4 인포메이션이 안뜬다고 pdi에서 차 받기 두시간 전에

연락이 와서 다른 차로 바꿔주겠다고 해서 원래 계약했던 외장 블랙에 내장 블랙 차량은 더이상 없는 관계로 내장을

베이지로 변경해서 두번째 차를 받았습니다.

차를 받고 자세히 살펴보다보니 운전석 쿼터판넬에는 문콕이 하나 있고...

기가 막힌것은 조수석 뒷문짝은 재도색한 차를 가져왔더군요.

허나, 이제 더이상 블랙은 재고가 없는 상황이고 저는 블랙이 너무 좋았기에 임포터 쪽에서 어느 정도 보상을 해주면

재도색을 감안하고라도 이 차를 가져오려했습니다.

근데 이놈의 랜드로버 코리아 태도가 가관이더군요...

재도색한 차를 보내고 그걸 손님이 발견했으면 미안하단 소리는 못할 망정...

pdi까지의 과정은 생산의 일부이므로 재도색 할 수도 있다... 그러니 그 차는 정상 제품이다.

정 그러면 30만원 보상해주겠다... 허허~ 이거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30만원이라...

게다가 당신이 그 차 싫으면 우린 그차 재도색 발견 못 할 다른 손님한테 팔면 그만이다~

그러니 트집잡지 말라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당시는 너무 열받고 자존심이 상해 다시는 이놈의 회사 차 거들떠 보고 싶지도 않은 마음도 들고 사람들 많이 보는

게시판에 차대번호 확 공개해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만...

한번 꽂혀버린 디스커버리의 매력이 뭔지 그 차 그냥 가져 올까? 하는 마음에 이 시간까지 잠을 못자고 있네요...

일단, 딜러분이 중간에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시고 열심히 하셔서 그분을 봐서 전혀 원치 않았던 은색으로 다시 한 번

받아 보기로 하긴 했습니다만~ 아직 전시장 지하에 있을 검정차를 내일 아침에라도 가져올까 하는 마음이 자꾸 드네요.


물론, 이 문제에 정답은 없겠지만

회원 여러분이시라면 이 경우 그냥 문제가 조금 있더라도 원하는 색상의 차를 가져오시겠어요?

아니면, 무결한 상태이나 전혀 원치 않는 색상의 차를 새로 받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의견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