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무난한 컨버터블이 있을까요?

지금 패밀리카로 타고 있는 2003년식 쏘나타를 내년이나 후내년 쯤 바꾸기로 얼마전에 마음먹었는데, 한번 마음먹고 나니 1-2년 후에 있을 일인데도 벌써부터 뭐로 바꿀지 마음이 설랩니다. 하하. 차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패밀리카로서의 조건은 
1.  뒷좌석에 유아용 카시트 하나와 성인 1인이 같이 탈수 있어야 하니 국산 준중형 차량 뒷좌석 정도 되면 좋겠습니다.
2. 쏘나타보다 훨씬 잘 나가면 좋겠습니다.
3. 쏘나타보다 덜 출렁거리고 운전재미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쏘나타는 너무 출렁거려서 운전할 때마다 불만스럽습니다. 댐퍼를 빠꿔볼까 하다가 그런다고 얼마나 좋아질까 싶어 그냥 뒀습니다. 게다가 이제 팔기로 마음먹었으니 고민할 필요도 없지요.
4. 언제, 어디서든 타야하는 패밀리카의 특성상, 약간의 악천후에도 탈수 있어야 하므로 눈길, 빗길에 민감한 후륜 구동 제외합니다.
5. 여행 가방이나 마트 장바구니 등을 넣기 편하게 트렁크 크기가 적어도 준중형 차량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면 좋겠습니다.
6. 잔고장으로 인한 유지의 어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수리를 위해 일주일씩 입고하거나 하는 일이 잦으면 곤란하겠지요. 나혼자 즐기기 위한 차량이 아니니...
7. 패밀리카이니 주행 중 소음도 너무 크면 안됩니다. 주행 소음 또한 국산 준중형 차량들 수준이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이 소음에 민감하지는 않습니다. 스포츠카라서 특별히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제 차로 다녀도 시끄럽다는 말은 안하니까요. 그러나 미아타는 고속도로에서 130 넘어가면 정말 시끄럽더군요. 30분 이상 달리면 귀가 아플정도...

이 정도를 만족하는 컨버터블이 있을까요?

어차피 아이까지 3가족이 타자면 2인승인 제 차는 못 타고, 놀러 갈 때 주로 쏘나타를 타게 되는데 운전하는 재미나 타는 재미가 너무 없어서, 원래는 제가 타는 차를 아이도 함께 태울수 있게 뒷좌석있는 스포츠카로 바꿀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뒷좌석이 있는 스포츠카 중 눈에 들어오는 차들은 너무 비싸서, 가까운 미래에는 구입이 힘들것 같아 대신 와이프가 타는 차이자 패밀리카를  컨버터블로 바꾸면 재미있게 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략 2-3년 이내의 중고차 정도로, 쏘나타 팔고 2천 이내로 보탠다고 보면 가격상으로는 사브 컨버터블은 좀 빡빡하고 세브링 컨버터블이 들어오네요. A4 카브리올레는 예산을 많이 벗어나는 것 같고. 그 외엔 특별히 떠오르는 차종이 없네요.

혹시 컨버터블을 패밀리카로 쓰시는 분이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