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래 양상규님의 글을 보고 이제서야 올리게 됩니다.
먼저 친절하게 전화도 받아주시고 상황도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신 양상규님께 감사 드립니다.
부득이하게 업무 관계로 찾아뵙지 못하고 회사 근처에서 임시 처방을 했습니다.

차량은 카렌스 1.8 LPG 오토입니다...
먼저 증상은 어제 아침 출근길에서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정차시/가속시에 D레인지에서 불규칙적으로 마치 엔진 회전을 누가 강제로 잡았다 놨다 하는 식의 드드득 거림을 느꼈습니다.
물론 rpm도 안오르고 가속도 더뎠습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참 애매한데, 비슷한 느낌으로는 ABS 작동시의 드드륵 거림과 유사한 진동이 엔진에서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ㅡ.ㅡ;;
암튼 의심은 두가지 였습니다.
점화계통 혹은 미션...
연식과 운행거리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 미션이 더 걱정되긴 했었습니다.
상규님께 문의를 드리고, 곰곰히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원래는 저녁에 찾아 뵙고 진단을 받으려 했으나 퇴근이 갑자기 늦어져서리... ㅡ.ㅡ;;)
우선 가속시 rpm이 정상적으로 올라가지 않는걸 보면 미션 슬립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속시보다 가속시에 드드득 거리는 증상이 나타난걸 보면, 왠지 점화계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규님께서도 이 부분을 살짝 언급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암튼 어제는 얌전히 퇴근을 했고, 오늘 외근길에 회사 근처에서 우선 점화플러그/배선을 점검해보기로 하고 열어봤습니다.
참고로 순정 플러그였으며, 약 2만km정도 운행했습니다.
어차피 2만km마다 교체했었기에, 그냥 교체할 겸 열었는데...
2, 3번째 플러그의 간극이 너무나도 넓어진걸 발견했습니다...
1, 4번째 플러그와는 눈짐작으로 약 1mm 조금 못미치는 차이가 보였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 자세하게는 확인못했네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단 점화플러그/케이블을 모두 갈았습니다.
다행히도 증상은 해결된 듯 합니다. 아직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잘 달려줍니다. (다행이라는... ^^;;)
이번 계기로 제 무지함과 귀차니즘에 대해서 한번 더 반성해 보게 되었습니다.

추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 출근을 위해 시동 후 약 1분여정도 예열을 합니다.(지하 주차장에서 그정도면 히터가 미지근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서는 D로 레인지를 옮기면 약 5~10초정도 제대로 연결이 안된 듯 하다가 갑자기 '퉁'하고 살짝 튕겨나가면서 서서히 미끄러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때 악셀은 전혀 밟지 않습니다. 급발진할까봐 무서워서... ㅡ.ㅡ;;)
이 증상은 냉간시에는 거의 매번 일어납니다.
R에서는 전혀 그러지 않는데, D에서는 항상 일어납니다.
이게 미션이 늙어서 힘들다고 그러는거 같아 안스럽기도 하지만, 매번 이러니 갑작스런 사고도 우려가 됩니다.
맨 처음 '퉁'하고 연결이 되면 N으로 바꿨다가 다시 D에 놓았을 시 그 시간 간격이 줄어들고, 어느정도 예열이 되면 증상은 거의 사라집니다.
이런 증상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미션 오버홀이 필요한 상태일까요?
엔지니어분께 직접 보여드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냉간시'라는 전제조건이 있어서 쉽지가 않네요. ㅡ.ㅡ;;
참고로 스톨 테스트(맞나요?)에서는 2,500rpm까지 올라가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미리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