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차가 왠말이냐며...  무조건 셀프를 추구하던 저도..

 

이제 차를 자주 안타게 되니(라고 하고 나이를 먹다보니..ㅜㅜ)..

그냥 디테일링샵에서 손세차를 분기나 반기에 한번 정도로.. 하게 되었습니다.

비 맞을 일도 없고, 차에 먼지도 그다지 쌓이지도 않네요..

 

아무튼 설 명절 전에 디테일링 샵에서 기본 세차로 싹~ 하고선..

서울-부산을 왕복하고나니.. 에프터마켓 패드를 끼운 뒷쪽 휠과 뒷부분의 분진이 좀 날려서 지저분하더군요..

 

그것빼곤 괜찮았는데,

어제 볼일 보러 갔다가 비를 맞고나니...  차가 지저분해져서...  셀프세차를 하겠다고 나갔습니다.

 

늘 하던 곳이 갔는데, 얼어서 쉰다고..

부랴부랴 다른곳으로 가서 고무장갑도 없이..(차에 없네요.ㅜㅜ)  맨속으로 거품질을 하고...

싹~ 물 뿌리고 닦다보니..  어네요.. 얼어...

 

그래서 이마트에 물건도 살게 있어서 이마트로 가서 물기를 다 닦고선.. 여기서 멈췄어야하는데...

 

트렁크에 있던 물왁스를 가볍게 뿌려주고 닦는데...  기존엔 수분의 느낌이 강했는데..

왠지 유분이 상당히 많이 느껴지더군요...   대강대강 닦고 차를 보니..  무광의 차가 되었습니다..

 

물왁스가 두종류였는데,  한종류는 다썼고, 한종류는 스프레이가 고장나서 다 쓴 통에 옮겨 놓았는데..

 

왁스끼리 섞여서 변질된건지... 세차를 너무 오랜만에 해서 물왁스의 왁스 성분만 침전된것을 스프레이로 뿌린건지.

마른걸래질로도 닦이질 않네요...

 

세차를 완전 다시 해야하나...  하다가 물걸래로 다시 닦으니 닦이는 기분이라.. 화장실 걸래빠는 곳에서 몇번 빨아다가

닦으니, 대강 다 닦인것 같긴합니다..

 

에효.. 그냥 교체 왁스 바르는게 더 편할뻔했네요..

 

도대체 왜??  무슨 바디 오일을 뿌려놓은것마냥 그렇게 되었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