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드에서 구형 젠쿱 3.8 수동 사서 3년 잘 타다가 기변병이 도져서(+와이프의 수동운전 거부 등) 고민중에 자연흡기 실키식스의 종말이 예상되어 흔한 e60 528i를 보다 기왕이면 좀더 빠릿할것 같은 e90 328i 를 찾는데 10만키로 미만은 없고 가격도 많이 내려 전차주들이 제대로 관리했는지도 알길이 없네요.

 

그러던 와중에 네이버 실시간 모니터링 중 희귀한 상태의 차량을 찾아 오늘 수원까지 왕복 2시간 운전하여 차량을 보고 왔습니다.

 

- 2011 328i AT 약 4.5만키로 북미형 (은빛 하늘색인데 색상 이름 까먹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궁금한점 몇가지 여쭤보겠습니다.

 

p1.jpg

- 상단부터 검은 부품을 보면 차량색의 페인트가 묻어있으며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뭔가 비틀려 보이기도 하네요.

- 엔진룸 깊은 곳들을 보면 먼지가 아닌 흙이 쌓여있는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 이 볼트는 원래 풀려있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p2.jpg

- 냉간시동후 5-10분이 지낫는데도 희고 매운 매연이 나와 유심히 쳐다보다보니 머플러 하단에도 페인트가 묻었네요. 이 부분은 딜러가 범퍼도색이라고 시인했는데 기본적인 마스킹도 안한건가 싶습니다. 의외로 도색 퀄리티는 잘나온것 같네요..

 

 

p3.JPG

- 전반적인 엔진룸 담아봤습니다.

 

시승을 원한다 했더니 보험 들어야 한다고 2만원짜리 일일보험 들어주시더라구요.

운전해보니 예전에 경험했던 528들과는 다른 뭔가 부하걸리고 엔진톤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에어컨을 꺼도 에어컨을 켠것과 같은 탁한 엔진음이었습니다. 원래 3시리즈는 엔진음이 다른건지 궁금하네요.. 파워 측면에선 딱히 문제는 없어보였는데 부드럽긴 하나 아쉽게도 젠쿱에 비해 임팩트는 없네요.

실내에선 익숙치 않은 눅눅한 냄새가 좀 강하게 났습니다.

 

엔진까지 밀린듯한 수입차들이 즐비한 정비소에 새워져 있었는데 (소유주는 수원의 오토컬렉션 안의 매매상사)  

자꾸만 옆에서 멀쩡한 차라 하는데 이성적으로는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들면서 씁쓸하게 집에 왔습니다.

 

주말에 살살 탈 차라 말썽부리지 않을 상태의 차를 원하는데 이정도 연식이면 개인직거래 아님 확률이 점점 없는것 같네요. 출퇴근하며 네이버와 각종 중고사이트를 샅샅히 뒤지는것도 사실 점점 지쳐가고 f30 부턴 멀쩡한 6기통하나 수입되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필요하면 수입사서 들여왔을테니 그게 현주소겠지요..

또 e바디 335i는 잘못고르면 수리비로 사람잡는다 하고...

 

그동안 시승해봤던 차 중에 넉넉한 토크로 밀어붙이던 b7 S4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차 역시 검색하면 잘 나오지도 않네요.. 엔진/배기음 좋고 y00까지 시원하게 나가주는 대배기량 컴펙트카 혹시 추천해 주실게 있는지 질문드립니다. (트랙, 와인딩도 가끔 가지만 차없는 고속도로서 시원하게 달리는걸 좋아라 합니다) 젠쿱의 순간가속을 즐기다 갈아타도 만족스러운건 잔고 털어간다는 M/AMG/RS 등 만 남은게 아닌가 머리가 복잡합니다.

 

수동만 고집하지 않으면 상기의 모든 차량을 구할수 있는 미국이 갑자기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꼭 내용과 관계없는 코멘트라도 자유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