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광중입니다.


단거리 출퇴근(편도 6km)용 세컨드카를 추진해 보려다, 장인어른의 오래 된 애마를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상상했던 것과 너무도 다른 진행... ToT)

2001년식 그랜져XG이고요. 뒤에는 S30 붙어있으나, 실제로는 2.5 입니다. 당시 이런 앰뷸럼튠이 좀 유행했었지요.

28만 km 달렸고, 장인어른께서 기본적인 정비는 하고 타신 것으로 알고 있고, '아직 탈만 해~!' 하며 주셨는데, 받아와 보니 차령이 있어서 그런지 아쉬운 점이 많네요.


우선 타이어를 당장 교체해야 할 상황입니다. 네 바퀴 모두 마모 한계선까지 1mm 정도 남아있습니다.

스포츠 드라이빙의 S 자도 추구하지 않는 저로서는, 이 곳 Q & A 를 뒤져보고 한국타이어 벤투스 S1노블2, 혹은 앙프랑 에코 등을 고려 중입니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10만원 내외, 제가 사는 동네 타이어점 전화해 보면 10만원 초중반이네요.

원래는 소위 OEM 타이어만 써봤었는데, 타이어에 조금 투자하면 좋다고들 하셔서 처음으로 뭔 이름 있는 타이어 써보려고 해요.

인터넷 최저가로 구입하면, 배송비에다가 타이어 장착비 및 얼라인먼트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구조더군요. 집 근처에서는 장착비, 얼라인먼트 포함이라고 했고요. 차라리 집 근처에서 조금 깎아 하는게 덜 귀찮을 듯 합니다.

아무튼, 지극히 할아버지 운전을 하며, 고성능은 전혀 필요 없는 제게 어울리는 타이어 좀 추천해 주세요.


소위 오일류를 다 갈아야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차에 대해 무지한 제가 아는 수준은 엔진오일, 미션오일 정도고, 브레이크액도 갈아야 하려나요? 브래이크 패드나 라이닝도 아직 확인해 보지 못 했으나, 거의 다 닳아있지 않을까 합니다.


1-2년 정도만 출퇴근에 버텨주면 될터인데, 이 외에 어떤 점을 살펴보아야 할까요?

투자 비용 대비 만족도가 큰 항목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


조언에 미리 감사 드립니다.




p.s. 그 시대 현대차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휀더 부식은 이미 조금 있더군요. (ㅠㅠ) 덧칠 해 두시긴 했던데, 뭐 출퇴근만 할거니 개의치 않습니다. 우측 뒷 휀더는 충격에 우그러져있고요. 


또 p.s. 차량 오디오가 CD나 테이프가 먹통인가봅니다. 화면에 에러 메세지를 내뿜네요. 그나마 라디오는 됩니다. 휴대폰 거치대, 충전기, FM Transmitter 구비해서 심심한 출퇴근길을 달래보아야겠습니다.


마지막 p.s. 후드 엠블럼이 보행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어 점차 없어지고 있으나, 없는 차만 타 보다가 13년이나 된 오래된 국산차일망정 후드 엠블럼을 보며 운전을 하니 기분이 좀 묘해지네요. (많이 썩었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이상한 자부심이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