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차량은 2002년식 SM520 LPG입니다.

 

지난 일요일 222,222km를 경부선에서 통과했습니다.

 

음 그런데 슬프게도

 

아침에 경부선 울산구간에서 속도가 영 오르지 않고 특히 오르막에서는 60km/h를 넘기는 게 너무 힘든겁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가는 길에 르노삼성 정비를 찾으니 구미에 사업소가 있더군요.

 

제가 참견을 좀 했어야 하는데, 정비구역 출입금지였고, 접수에서 전달한 정보만으로 무려 3시간 동안 정비하더니

 

점화플러그 및 관련 계통 교체, LPG 필터 교체를 하고서는 원인을 못찾겠으니, 거주주인 울산에서 정비를 받으라고 권유합니다. 

 

저는 울산에서 인제로 가는 길, 아주 중요한 약속이어서 계속 운행가능여부를 물어도 알아서 판단하라는 답변만 하더군요.

 

그리하여 어지어찌 굉음과 비상깜빡이와 함께 일정은 마무리하였습니다.

 

엔진 부조음은 아니였으나 무언가 푸더덕 거리는 소리.

 

가속시 쉬이익 하는 바람 빠지는 소리.

 

아주 진한 LPG 냄새.

 

아주 심한 연료소비,

 

오르막에서 가속이 안되는 증상.

 

평지에서는 120km/h 까지는 주행가능.

 

등등의 증상으로 어제 다시 울산의 르노삼성 정비에 입고하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모든 정비를 르노삼성 직영에서만 받았습니다.

 

입고 후 놀라운 사실.

 

구미 사업소는 직영이 아니였고, 많은 부문의 이상을 알았으나 토요일 작업의 퇴근시간을 등을 감안해 작업자가 해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였습니다.

 

간판과 인테리어 모든 완벽하였으나, 전산도 공유하고 있었으나, 위탁사업자라고 하네요.

 

울산정비에서는 만약 직영사업소였다면 자기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겠다는 데.... 

 

결국 정비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소센서 망실, 망실된 파편 등으로 촉매망실

 

매니폴드 가스켓 파손, 파손 부분 촉매 유입.

 

구미에서 공연비 조정안한 것 다시 조정.

 

그런데 문제는 가스켓 파손의 원인으로 판단되는 것이 1, 4번 실린더 쪽 볼트의 파손이라고 하는데

 

거기가 응력이 집중되는 곳인지, 볼트가 왜 끊어지고, 거기다가 가스켓까지 손상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1, 4번 실린더 쪽 볼트를 체결하지 못하고 가운데 볼트만으로 가스켓을 고정한 상태입니다.

 

정비소에서는 약간의 진동과 소음이 냉간시에 우려되며, 가스켓의 잦은 파손이 예상되나

 

울산에서는 정비가 불가하고 정비소 측에서 메인센터인 부산 동래 사업소에 문의한 결과 용접으로 제거하는 것을

 

시도해볼 수는 있으나, 확신을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지난달에 에어컨컴프레셔 고착으로 1백여만원의 수리비를 지출하였고

 

이번달에는 50여만을 지출하니 안그래도 10년간 쭉 다녔는데, 이제는 VVIP 대우를 정비소에서 받는군요.

 

아는 정에 강력한 항의도 어렵고 할만큼 한 작업 같기는 한데요.

 

아끼는 제차의 배기 매니폴드에 볼트 2개 없는 상태가 가능할까요?

 

아니면 작업이 가능한 미캐닉이 계실까요?

 

저는 444,444km까지도 신나게 달리는 제차를 사랑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