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estdrive.or.kr/qna/3219524

우선 위 글에서 좋은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헌데... 결국 과거 소유주들에게 연비나 유지비나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라는 확답을 몇번 얻고는

외관이나 성향 (읽고 들은 것 만으로 판단하기에) 상 뉴투스카니를 사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사기도 전에 기변병인가요? ^^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매물을 2개 정도 보고 있습니다.

수동 면허도 없고 몰아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배우겠나 싶어서 자동은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수동 매물 2개 중


후보 1)

+ 가격이 착합니다

+ 관리 상태가 더 좋아 보입니다. (특히 엔진룸)

+ GTS 트림입니다. 가끔 동승자를 태울텐데 에어백이 없다면 정말 미안할 것 같네요

+ 전반적으로 순정에 가깝습니다.

+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모딩이 되어 있습니다 (엘리사+아이박, 정품 유명브랜드 휠)

- 색이 마음에 안듭니다 :( 은색이에요. 마냥 싫은 것은 아니지만 선호도에서 확실히 밀립니다.

- 마일리지가 좀 높습니다 (17만)

- 색이 마음에 안듭니다. 중요한 거라서 두 번 말했습니다.


후보 2)

+ 색은 최적 (파랑)은 아니나 차선 (쥐색) 입니다.

+ 마일리지가 낮습니다 (<12만)

- 가격이 좀 더 높습니다

- 트림은 GT로 보이며 명시 되어 있지 않습니다. 프리미엄 사운드 팩이 아니라면 동승자 에어백은 없겠군요.

- 전반적인 외관/내부 관리 상태가 상대적으로 부실해 보입니다

- 엔진룸에서 해줘야 할 것 들이 보입니다 (배기 매니폴드 히트 쉴드와 밸브커버가 없고, 히트 소킹 되기 쉬워보이는 오픈 흡기 배치)

- 엔진 누유와 미션 수리 경력이 있습니다

- 그 외 등속조인트, 삼발이 등 교체/수리...

- 소재지가 상당히 멉니다 ㅠㅠ


가격은 어떻게 절충이 될지 모르니 결론 짓기 어려우나, 수리라는 면은 두 가지로 접근할 수 있겠네요. 고장날 만한 것은 미리 고쳐 두었으니 좋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역으로 미션 같은 것은 왜 고장이 났을까, 수리가 잘 되었을까 등등..

그리고 저도 메인차가 꽤 올드해서 (99년형에 ~18만 마일) 관리만 잘 되어 있고 큰 것들 교체 시기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면 마일리지에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뉴)투스카니의 세부 사항은 잘 모르기 때문에 특정 누적 운행거리에서 고려해야 할 주의점 같은 것들이 있을까 조심스럽습니다.


색만 아니라면 마음은 1)로 많이 기웁니다만, 2)는 어짜피 외관 상태가 그리 훌륭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애정을 갖고 메인차로 쓴다면 전체 도색하면 되겠지만 그럴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 세컨카는 꼭 있어야 해서 들이다 보니 클릭이 아니라 투스카니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 일이긴 합니다. 클릭이 나쁘다는 뜻은 전혀 아니고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매물에 대한 세부 내역이 더 필요하다면 옮겨 나르겠습니다. 꾹 참고 색 따위 무시하고 그냥 더 좋은 상태라 생각되는 차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려나요?


차도 차대로 고민걱정이지만 면허도 문제네요.

저번에 여쭤본 바 결국 처음 부터 면허 다시 따야 한다는 것인데... 필기도 다시 봐야 하는 것일런지요 (헉)

운전을 그 정도로 못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고 학원 갈 돈/시간이 아깝네요 >-<ㅇ

장내 시험은 여전히 시동 안 꺼뜨리고 직진하다가 돌발 정지만 하면 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차를 우선 사두고 임시 면허 취득 후 연습 하되, 우선은 지인에게 졸라서 출발과 저단에서 살살 움직이기 정도만 익힌 후 면허 시험장으로 향하면 될까요? 


끝으로, 투스카니 한정으로 중고매물 확인 시에 더 특별히 유념해야 할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인 중고차 구매 시 확인 포인트는 복습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