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회원입니다. ^^;;

 

우선 질문에 앞서 자초지종을...^^

 

이번에 SLK 350  R171 (2009년식 - 신형엔진) 이 55000 킬로 정도가 되어서 유리 미션이라는 벤츠 7단 미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미션오일 교환을 했습니다.

 

오일 교환 쯤이야 하고, 서울 출장 길에 테드 협력사인 **젠 에 입고했습니다.  차가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2시간 이상 걸린다 하여, 차를 맡기고 다음 날 아침(어제) 차를 찾았습니다.  워낙에 벤츠 오일 교환을 많이 하시니 뭐 큰 문제 있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맡기게 되었습니다.

 

차를 찾고 급한 미팅이 있어 근처 회사에 세워놓고, 저녁에 일정을 하고, 대전을 돌아가기 위해 차를 제대로 몰았습니다....   어 안나가네...

 

앞의 TG를 엑셀을 꾹 밟고 킥다운을 시도해도 따라가질 못합니다.. ㅡㅡ;;;  이럴리가... (아 물론 TG는 그렇게 빨리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 혹시 TG가 터보 튠이나 이런게 아닌가 하는 질문이 있을지 몰라..ㅎㅎ)

 

엔진도 safe 모드로 돌아가는 듯 RPM도 늦게 올라가고, 기어도 1단에서 2단으로 알피엠만 올라가지 엑셀을 떼기 전까지는 변속이 안됩니다... 변속 되도 힘이 없고...

 

아... 미션오일 교환이 잘못됐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자 실망감이 확 밀려 옵니다..  사실 SLK를 잘보는 업체에 갈까 아니면 회사 근처를 갈까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한 것이라...  후회 막심...

 

다시 찾아갑니다.  "시승해보세요. 차가 안나갑니다. 미션오일 교환 시 용량이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가 시승을 한참 다녀오시더니, 오일 정량을 다시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시간 되시냐고...   어쩔 수 없죠..

 

이것 저것 한후 (오일을 많이 빼시네요), 약 2.5시간 뒤 다시 시승을 나갔습니다.  "괜찮아 진 것 같은데, 함 타보세요".   타보니 잘 나가더군요.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기분은 안좋지만...)

 

그리고 그 다음 스피커 문제 때문에 SLK를 잘 본다는 안면이 있는 미케닉을 찾아 갔습니다.   미션오일을 갈았는데, 이런저런...

 

그 분 말씀으로는 벤츠 7단 미션은 유리 미션이고, 꼭 전용 미션오일을 써야 한다. 미션오일 색깔이 혹시 우윳빛깔(?) 이었냐? 라고 물으시더군요.  제가 본 제 미션에서 나온 오일 색깔(2번째 방문에 빼낸 오일색깔)은 오염된 엔진오일 색(갈색) 이었습니다. ㅡㅡ;;

 

여기서 질문 들어갑니다.

 

1. 벤츠 7단 (SLK 350, 2009년식) 미션에 들어가는 전용오일이 흰색 인가요? 

2. 흰색이든 아니든, 7단 미션용 전용오일을 사용해야 하는 건지요?

3. 아무래도 정량을 넣었다는 확신이 없는데, 혹시 제대로된 교환이 안되어 미션오일이 모자르거나 아님 많았을 경우 차는 현재는 잘나가는데, 추가로 걱정되는 문제가 있을까요?

 

사실 금액차이도 별로 안나는데, 센터로 들어갈걸이라는 후회 막심한 마음입니다.  애마에게 비싼 오일 갈아주고 이렇게 맘이 불편한건 또 첨이네요...

 

p.s. 자칫 민감한 내용이 될 수 있으며, 제가 잘 알지 못함으로 인한 죄없는 업체에 누가 될 수 있으므로 저의 내용만 보시고 일방적인 비난은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