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요일 테드 드라이브에 잠깐 참여하여 덕분에 즐거운 시간과 더불어 처음으로 꼬불꼬불한 길에서 스포츠 드라이빙이란걸 해봤네요. 차종은 아우디 b6 a4 1.8t 콰트로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한계 근처까지 몰아붙이는 와인딩도 아니고 과격한 브레이킹이라 할 만한 상황도 없었는데 약 30km간의 주행 후 잠시 쉬려고 정차하기 직전부터 페이드가 올라와 극저속에서도 쭉 밀리더군요. 내려서 보니 앞바퀴에선 살짝 연기가 솔솔..
예전부터 북미 해당 차종 포럼에선 브레이크가 약하단 불평이 많았습니다.
1.6톤 가까이 나가는 공차중량에 비해 로터도 작고 우스갯소리로 앞캘리퍼가 무슨 s2000뒷캘리퍼만하냐~부터..ㅎㅎ

우선 순정 로터 사이즈는
b6 1.8t- 288/245(mm)
b6 3.0- 312/255
b7 2.0t- 321/288
b6/7 s4- 345/300
입니다.
현재 칩튠으로 순정대비 50마력/10토크 정도 올라간 상태입니다.
여하튼 현 상태서 가장 간단하게 업글할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중이네요.
우선 좀 더 스포츠 성향의 패드와 앞로터를 3.0용 312mm로 업글하는걸 생각중입니다. 엔진/미션 빼고 사실상 같은 무게배분 같은 설계 같은 차라고 봐도 되는 b7 a4(4기통 팁트로닉 기준 공차중량도 같습니다)에 비해 뒷 로터 크기가 확연히 작은 이유가 뭘지도 궁금하네요. 동력 성능에 맞게 설정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로터 크기에 인색한거 아닌가..싶은데..
정리하면,

1. 달릴 만한 차도 아니고 손꼽을 정도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할 듯 싶지만 안전에 직결되는게 제동은 필수라 느껴져 패드정도는 업글해야될듯 싶은데 괜찮은 스포츠 패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소음 분진은 신경 안쓰지만 로터를 자주 교환하긴 부담되어 로터공격성은 좀 신경쓰이네요^^;
2. 로터 업글을 한다면 꼭 뒤에까지 해야될까요? ebd가 있다곤 하지만..b7에 비해 너무 크기가 작아 좀 더 크기를 키우는게 좋을것 같기도 하고 제동은 앞이 대부분 담당한단걸 생각해 보면 꼭 필요하진 않을듯도 싶구요.
3. 와인딩 주행 이후부터 제동력 자체가 저하된 느낌입니다. 답력은 문제없는듯 싶은데 좀 더 깊게 밟아야 이전과 같은 제동력이 나오는 느낌? 극저속에서도, 특히 10km/h이하에서 차를 완전히 정지시키기까지도 좀 더 힘겨운 느낌입니다. 원인이 무엇인지..초보적인 질문인데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