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산에서 있었던 드리프트 스쿨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받는 드리프트 교육이었고 아직 젠쿱이 없어서 다른 차량으로 다녀왔습니다만..

평소에 원돌이는 조금 된다고 했던 수준이었습니다만, 기초부터 다시 배우니 정말 즐겁더군요.

 

호기심이 생겨서 다른 차주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차종별로 조금씩 원돌이를 해 보았습니다.

같은 조에 계시던 젠쿱 3.8수동(2웨이 LSD장착) 오너님께 양해를 구하고 잠깐 원선회등을 해 보았는데..

너무나 안정적으로 편하게 잘 되더군요. 감동의 눈물이.. 그동안의 삽질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젠쿱을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드리프트에 빠져보려고 합니다.

드리프트 전용으로 쓰려고 하다보니 어느정도 판금 들어갈것 각오하고 중고에 수동 기본으로 구입을 하려고 하는데..

2.0이냐  3.8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스쿨에 오시는 분들이나 여러 사이트를 찬찬히 살펴 보니

레벨 1은  대부분 3.8이 많으시고

좀 레벨이 되시는 분들은 2.0에 터빈업 사양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물론 초보이니 3.8 수동에 서스+LSD 정도로 시작을 해서  차후 업글이 되면 좋을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선택의 가짓수.. 2.0이냐 3.8이냐.. 그리고 거기서 또 여러가지 선택의 가짓수가 있네요.


1. 2.0D + 스풀빠른 터빈업 + 냉각계통 보강(& others)+ 스티어링오일 쿨러 + 2웨이 LSD + 서스 + (+버킷 + 마이너스 핸들 )

   --> 향후 중급이상 터빈으로의 업글 고려.. 한방에 빅터빈으로??


2. 3.8 기본 + 스티어링오일 쿨러 + 2웨이 LSD + 서스 + (버킷 + 마이너스 핸들 )

 

   업글1 --> 향후 터보나 숲차져.. 비싼 비용부담과 세팅에서 아직까지 안정화및 검증 되지는 않은듯..

 

   업글2 --> 4.6으로의 스왑, 충분한 파워가 나올런지..아직 했다는 곳을 제가 듣지는 못했습니다. 비용도 알수없고..

 

   업글3 --> 3.8을 매각하고 2.0 + 충분한 터빈 사양으로 한방에(터빈세팅 차량 구입 or 2.0D 구입+터빈세팅)


이전에 투스카니 2.0 터보 탈때 터보차의 오너의 비애라고나 할지..

이래저래 말썽과 맘고생을 좀 했는지라 이제까지 NA차만 고집했었는데..

드리프트는 조금 달리 맘을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위에 잠깐 쓴 내용대로


3.8기본+스티어링 오일쿨러+2웨이 LSD+ 서스로 갈 확률이 제일 높긴합니다.

이걸로 할수 있는데까지 연습하고 차량으로 한계를 느끼면 업글를 생각해 봐야죠..


오너분들 마음 많이 아프시겟지만 3.8 시세가 많이 내려가서 2.0과 약간밖에 차이가 없는지라..

2.0 기본을 사서 기본적인 텁오업글을 하면 오히려 돈이 더들것 같습니다.. 빅터빈으로 한방에 가기는 자신도, 쩐도 없고..

지방이라 메인터넌스도 무시할수 없는지라.. 그리고 제가 근무시간이 꽉 매인 몸이라 좋은 샆이 있다해도

시시콜콜 상의하고 왔다갔다 할수도 없구요..


긴글 읽어 주신것만으로 감사드리구요..


드리프트 선배분들이 보신다면 제가 하는 선택이 잘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모르는 다른 어떤점이 있다면 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스쿨오신 분중에 2.0 수동 순정+ 2웨이 LSD장착 차량으로도 원돌이 깔끔하게 아주 잘하시더군요.

 

  비가 와서 젖은 노면임을 감안해도 말 듣기 전까지는 2.0인지 몰랐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3.8 오토+2웨이LSD로도 깔끔하게 잘하시는 분도 계셨구요.  차보다는 실력이 우선임을 알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