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산지 정확히 1주일만에 튜닝 문의를 하게 되네요 ㅡ.ㅡ;;

 

6세대 GTI입니다. 근데 북미형이라 200마력 셋팅입니다.

 

어제 매뉴얼에 나와있는 길들이기 기간이 끝나 좀 밟으러 나갔습니다.

흐름보다 약간 빨리 달리던 중이었는데, 오래된 혼다 CRX가 갑자기 도발을 해서 쫓아오더군요;;

CRX.jpg

(이렇게 생긴 차입니다.)

출처: http://wobbe98.tripod.com/yourcrx/1989/1989-honda-crx.htm

 

그러다가 신호에 걸려서 나란히 서게돼 자연스레 드래그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매뉴얼에 나와있는데로 런치컨트롤을 이용하여 출발하니 엄청난 휠스핀을 일으키며 제가 앞서갔습니다.

근데 스타트만 그랬고, 2단 변속 즈음에선 오히려 CRX가 슬슬 다가오네요;;

 

저는 DSG이고 S모드라서 변속미스 없이, 그냥 풀드로틀만 하고 있을뿐인데 옆차선에선 V-tec의 "뿌아아아앙"소리와 함께 20년도 넘은 차가 나란히 달리고 있습니다...

 

3단을 들어가는 정도에서는 오히려 CRX가 거리를 점점 벌리면서 나아갑니다.

대략 1km정도를 달렸는데, 2대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ㅠㅠ

 

그 차에 어떤 튜닝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는 b16엔진의 차량이기에 GTI의 듀얼클러치+터보 조합이 드래그에선 그닥 밀릴거라 생각을 하진 않았는데 이건 뭐 대략 난감입니다;;

 

운전자도 상당히 어려보이는 히스패닉 아이였는데...(전문 레이서처럼 보인건 아니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다간 고속도로에서 v6 캠리나 어코드한테도 밀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 2000km도 주행안한 새차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막상 튜닝을 하려면 워런티를 포기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해서 참 고민되네요.

BMW N54/55엔진의 JB3/4처럼 피기백ECU튜닝이 있다면 간단히 출력을 업 시키면서도 워런티에 지장이 없는데, TSI엔진은 피기백 ecu가 잘 없는것 같더군요.

 

그나마 제일 흔한게 APR등에서 나오는 스테이지 1/2정도의 ECU맵핑과, 스테이지3의 터빈을 교체하는 방식이 있는것 같은데...

피기백 방식이 아니라 맵핑을 해야하는터라 이 역시 혹시나 엔진쪽에 문제가 생길경우 워런티를 받지 못할까봐 망설여 집니다.

터빈을 교환해야 하는 스테이지3의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어쩌면 AEM에서 나오는 Cold Air Intake를 좀 저렴하게 구할수 있을것도 같은데, 이것 역시 워런티에 상관이 가는지 궁금합니다. (오픈형 에어필터라 혹여나 물웅덩이 지나가다가 엔진에 들어갈수도 있듯이) 근데 이건 해봤자 큰 성능향상을 기대하긴 어려울것 같구요.

 

오늘 458이탈리아랑 가야르도 LP560가 둘이서 절 가지고 놀때보다도 어제 CRX한테 따인게 거의 뭐 "아키나 산의 86"수준으로 쇼킹하네요. 혹시 그 어린 히스패닉 애가 타쿠미였으려나요;;(근데 이건 직선 드래그였던지라 출발, 변속타이밍이 전부입니다)

 

워런티에 상관 없으면서 할수 있는 튜닝이 뭐가 있을까요? (마치 피기백 ecu처럼, 문제가 생길시 그냥 뽑아버리면 순정이 되는)

아니면 튜닝했다가 원상복구가 쉬운 튜닝이 있을까요?(ECU맵핑했다가, 재맵핑을 통해 순정 복원같이)

 

회원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