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타이어 관련해서 여쭤볼 것이 생겼네요.


차는 겨울에 운전하기엔 영 좋지 않은 특성을 두루 갖췄고 (후륜, 자동변속, 공차중량 1043kg, 휠베이스 2270mm) 타이어도 v12evo 라서 겨울에는 항상 운전하지 않고 차고에 넣어 뒀었습니다. 어느 눈오는 날 어떤 느낌인지 한번 몰고나간 적은 있는데, 운전도 이제 3년차이다 보니 많이 모자라고 해서 '한번 해보면 족한 경험' 정도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차는 언덕길이 이전의 안전한 곳에 적당히 세워 두었지만 나중에 어느 정도 녹고 나서도 회수하기가 꽤 어려웠습니다) 올해는 눈길운전도 익숙해져 볼 겸 스노우 타이어를 좀 저렴하게 마련해서 써볼까 생각입니다.


저번에 찾던 14인치 중고 깡통휠은 맞는 것을 어찌어찌 구할 수 있어 보이고 거기에 끼울 타이어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중고로 찾기도 어려운데다 2시즌 이상 쓸만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데다 배송 문제도 고려하면 신품(무료배송)을 사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찾는 사이즈는 175/65R14인데, 다나와에서 찾아보니 3가지 정도 (자비없는 가격의 던롭은 제외) 있더군요.


금호 아이젠 KW19 개당 77,600

넥센 윈가드 ICE 개당 62,370

넥센 유로 윈 개당 65,270


셋 중에 윈가드가 발매는 가장 최근에 된 걸로 보입니다만, 타이어 성향이라던가 사용기 같은 것이 있으면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저에게 필요한 것은 노르딕 타입이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에 신나게 달릴 생각은 없고, 최대한 조심조심 다닐 생각입니다. 겨울에는 통근시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을 예정인데, 일단 재정이 부족한 경기도 광주시 내에서도 소외된 지역이다 보니 눈을 잘 치워주지 않아서 얼어붙기 쉽고 다른 곳이 다 녹았을 시기에도 빙판길이 되어버리기 일쑤입니다. 또 집으로 올라오는 언덕이 조금 가파른 편에 커브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스노우 타이어에다가 얇은 놈을 끼워 놓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어머니는 CR-V에 사계절용 타이어인데 별 문제는 없으신거서 같습니다.


마모 문제로 당장은 아니고 12월 초 쯤에 장착할까 생각했는데, 구매 링크를 따라가 보니 운송을 타이어샵으로 해야 장착비를 깎아준다고 하네요. 늦게 주문하면 재고가 없을 수 있다는 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 부터 구매하고 샵에 맞겨 놓을 수는 없지 않나 싶고... 고민이 됩니다. 차고에 타이어 수납할 정도의 공간은 충분한데 미리 주문해서 쟁여놨다가 샵으로 가져가서 장착 부탁하면 어느 정도 달라고 할지... 또 외제차라고 더 달라거나 그러는거 아닌가 싶네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