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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가 데뷔한지 5년이 넘어 이제는 신형 X3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Q5의 데뷔는 정말 느려터진 아우디의 라인업 완성이라는 차원에서 선듯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프리미엄 소형 SUV시장의 진입이 늦은 편이었다.

국내에는 170마력 2.0 TDI 7 S Tronic이라 불리는 DSG와 같은 변속기가 탑재되어 들어온다.

가격은 트림별로 5870만원~636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SUV에 트윈 클러치 타입의 반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것은 Q5가 처음일 정도로 SUV본연의 기능보다는 City 드라이빙에 철저히 초점을 맞춘 도심형 SUV의 성격이 강하다.

A4의 플랫폼에서 기초를 올린 바디이기 때문에 뉴 A4의 주행느낌과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아우디의 신형 B플랫폼의 가장 큰 변화는 엔진대비 전륜 디퍼렌셜의 위치이다.

기존에는 실내공간의 이점을 위해서 앞차축 앞쪽으로 엔진이 위치 되었지만 지금은 엔진의 위치를 좀 더 뒤쪽으로 당겨서 배치를 함으로 전륜 오버행의 실질적 길이를 줄이고 오버행에 걸리는 하중을 줄임으로 좀 더 날카로운 핸들링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A6와 비교해도 휠베이스에서 36mm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이미 A4가 공간적인 면에서 충분한 여유가 확보되었기 때문에 여유분을 엔진레이아웃 변경을 통해 좀 더 스포티한 핸들링을 추구하는쪽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여기에 앞뒤 4:6의 토크배분에 대한 변화로 기존 아우디들의 약간은 둔중한 핸들링과 비교하면 파격에 가까울 정도로 조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핸들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Q5 2.0TDI는 손실이 없는 변속기와 맞물려 있지만 첫인상이 그리 박력 있고 힘찬 주행과는 약간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그저 부드럽게 속도가 붙는 느낌이지 아주 잘나간다는 인상을 주진 못했다.

 

일반적으로 SUV DSG와 같은 변속기를 탑재하지 않는 이유는 토크컨버터가 없는 변속기는 등판능력에서 열세에 있기 때문이다.

험로를 주행할 때 등판능력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고 오르막에서 출발성능이 떨어지는 이유 때문에 DSG SUV에서 늘 배제되어 왔었다.

 

Q5는 실질적으로 고객들이 험로를 주행하는 상황이 극히 적다는 점과 Hill hold 컨트롤이 완벽하게 작동하면 도심에서 만나는 정도의 오르막에선 등판능력에 대한 불만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CVT이외에는 효율면에서 따라올 수 없는 주행성능을 보이는 DSG를 선택한 것이다.

 

때문에 Q5는 급출발이 그리 호쾌하지는 않으며, 대신 일단 달리면 7단 변속기의 도움으로 즉각즉각 반응을 한다.

엔진은 가솔린과 맞바꾸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조용하다.

같은 엔진이 200마력 정도가 발휘된다면 디젤 특유의 펀치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지만 170마력 엔진은 토크 전개가 드라마틱하다기 보다는 너무 부드러운 것이 탈이다.

 

핸들링과 주행안정성은 구지 X3와 비교하자면 전혀 다른 감각의 스포츠성을 가지고 있다.

X3는 고속으로 갈수록 지나치게 민감해 SUV의 스포츠카라는 표현을 썼었던 기억이 나지만 Q5는 달라진 하체의 변화지만 여전히 아우디 자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노력도 상당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스티어링 감각은 그저 맘놓고 꺽어도 차가 잘 따라오고 롤링이나 급격한 조작에도 불안함이 없다.

스포티한 감각이 월등하다고 느껴지면서도 고속에서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아 다루기가 쉽고, 그만큼 운전의 긴장감이 덜해 오래 운전해도 편하다.

 

여유있는 제동도 그렇고 다루기가 정말 만만하고 SUV의 무게감이나 육중함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A4에도 적용된 가변댐퍼의 Sport Comfort의 느낌차이는 상당히 크고 제법 쓸모가 있는 장비이다.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도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Individual모드는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 그리고 서스펜션과 스티어링의 무게감을 조절할 수 있게 해 Q5를 좀 더 재미있는 장난감의 형태로 진화시켰다.

 

엄청난 휠베이스를 감안했을 때 뒷좌석의 공간은 A6와의 휠베이스 36mm차이가 무색하게 약간은 타이트한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패밀리를 위한 차로 사용하기에 불만은 전혀 없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이 실제로 짐을 많이 싣기 위해서 SUV를 선택하는 빈도보다는 스타일과 이미지에 좀 더 치중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Q5는 철저히 프리미엄 City SUV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국내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 좋은 포지션이다.

 

폭스바겐이 TDI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아우디는 TDI로 전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면에서 Q5는 아우디 입장에서 TDI를 좀 더 홍보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등에 지고 있는 셈이 된다.

 

Q5는 지금보다는 좀 더 강력한 엔진이 올라가야 샤시를 좀 더 신나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잠재력과 아우디만의 스포츠성에 대한 야심찬 도전이 엿보인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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