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8766.jpg

최근의 디젤엔진들은 거의 대부분 터보차져를 장착하고 있고 가솔린 터보 엔진과 마찬가지로 칩튜닝이라는 것 자체가 가격대비 아주 큰 효과를 주는 튜닝이다.

 

이번에 테스트한 내용은  파사트 170마력 TDI 두대에 각각 Oettinger(외팅거 : 은색 파사트 세단)와 

Wetterauer(베테라우어 : 흰색 파사트 바리안트) 칩튜닝된 차량의 비교 테스트였고, 참고를 위해서 Golf GT TDI 170마력 사양이 함께 비교테스트를 받았다.

 

IMG_8733.jpg

Oettinger 칩튜닝의 사양은 (수동기준)

순정: 170마력, 350Nm (약 35.7kg.m), 제로백 8.8초, 최고속 220km/h
튜닝: 190마력, 420Nm (약 42.8kg.m), 제로백 8.3초, 최고속 226km/h

 

Wetterauer 칩튜닝의 사양은

순정: 170마력, 350Nm (약 35.7kg.m), 제로백 8.8초, 최고속 220km/h
튜닝: 201마력, 420Nm (약 42.8kg.m), 제로백 8.3초, 최고속 228km/h

 

 

IMG_8734.jpg

바리안트와 세단의 무게차이는

바리안트 1596kg

세단 1552kg 로 44kg 차이가 나며, 0->100km/h 가속은

세단 8.6초

바리안트 8.8초로 0.2초의 차이가 난다.

 

IMG_8735.jpg

두모델 모두 커먼레일로 변경되기 이전 엔진은 펌프 인젝션 타입의 엔진이다. 

 

IMG_8740.jpg IMG_8745.jpg IMG_8754.jpg IMG_8755.jpg IMG_8756.jpg IMG_8758.jpg IMG_8761.jpg IMG_8765.jpg

테스트는 80km/h 3단 주행상황에서 풀가속과 4단 100km/h 에서 풀가속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3차종이 모두 일렬로 동시에 풀가속하는 상황이라 칩튜닝으로 성능이 향상된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테스트에 참여한 순정 Golf GTD의 0->100km/h 가속시간은 8.2초이다.(공차중량 1426kg)

 

3단 80km/h 풀가속 상황에서는 3대가 모두 거짓말처럼 똑같은 가속으로 180km/h까지 가속되었다.

무게가 130kg이나 가벼운 골프와 동일한 가속력을 확보한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칩튜닝된 파사트들이 확실히 출력에서 향상이 있었음을 증명한다.

 

4단 100km/h 풀가속 상황에서도 역시 초반에 3대가 완전히 똑같은 가속을 마크하는데, 200km/h가 넘어가면서 외팅거 파사트 세단이 앞서나가기 시작해 미세하게 차이를 벌려나갔다.

제원상 출력이 오히려 낮음에도 불구하고 고속으로 갈수록 점점 앞서나갔고, 바리안트의 무게와 공력특성을 불리함을 감안하더라도 외팅거 칩튜닝 세단이 실출력에서 다소 앞설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당시 코너의 아웃코스에 섰는데도 불구하고 앞서나간다는 점은 확실히 고속에서 외팅거의 출력특성이 좀 더 좋음을 보여준다.

 

구간 최고속(특정 구간을 통과할 때의 속도로 차가 낼 수 있는 최고속 아님)은 골프 GT TDI가 계기판으로 225km/h를 마크한 동일한 지점에서 외팅거 파사트 세단이 230km/h,     베테라우어 바리안트가 225km/h를 마크했다.

 

일단 170마력 TDI에 칩튜닝을 한 직후의 느낌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안그래도 큰 토크가 한층 더 증폭된 것을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데다가 일부러 풀액셀을 하면서 과격하게만 몰지 않으면 연비에서 손해도 없다.

 

골프 GT TDI를 모는 오너가 외팅거 파사트를 몰고난 후의 소감도 확실히 엔진의 느낌이 강하고 고속에서 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풀가속 상황에서 후방의 눈에 보이는 분진이 전혀 없었다는 점도 외팅거 칩이 유럽의 EU4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점 또한 일반인들의 우려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외팅거 칩튜닝은 현재 국내에서 APR의 한국 공식딜러인 Achtuning Korea에서 취급하며, 작업은 용인 VAG(현 Garage9)에서 진행한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APR과 독일의 외팅거가 제휴를 통해 외팅거 유럽의 TDI엔진용 데이터를 APR의 Direct port방식으로 쉽게 튜닝하는 기술로 40분내에 칩튜닝이 완료될 수 있게 되었다.

 오너가 원할 경우 다시 순정 데이터로 돌아갈 수 있으며, 온라인 상태의 노트북만 있으면 칩튜닝이 가능하다.

 

칩튜닝은 자동차 회사에서 엔진을 설계할 때 여유마진으로 두었던 잠재력을 끌어내는 튜닝으로 제대로 된 데이터인 경우 엔진이나 부품의 내구성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마일드한 튜닝이다.

다행히도 DSG가 늘어난 토크에 잘 대응을 해주어 시승에 참여했던 바리안트와 세단 모두 칩튜닝후 10개월~12개월을 주행하였음에도 슬립이나 문제가 생긴 적이 없었다고 한다.

 

유럽의 칩튜닝을 하는 명문 메이커들중 어느 한 브랜드가 절대 강자라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만큼 기술이 평준화되어 있고, 차종별로 미세한 차이만을 가질 뿐이다. 따라서 선택에 있어서 작업의 용이성이나 순정데이터로의 복귀여부, 그리고 작업전 엔진의 상태를 점검 내지는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등의 것들이 더 중요한 항목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순정 170마력 TDI도 주행에 있어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순발력에 있어서만큼은 비슷한 출력대의 가솔린 엔진과는 상대도 되지 않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중속 펀치에 힘이 더 실리고 가벼운 액셀링에 훨씬 큰 힘으로 운행되는 쾌감을 가진다는 것 그러면서도 디젤의 경제성에서 전혀 손해가 없다는 점이 TDI 칩튜닝의 가장 큰 매력이다.

 

-testkwon-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