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동차 메이커로 등록이 된 Protomotors의 Spirra를 잠시나마 시승해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수출이 계획되어 있는 스피라는 포드 머스탱 GT의 V8 4.6 260마력과 베타 터보엔진 이렇게 두가지 엔진 베리에이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드의 엔진에 포르쉐의 변속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엔진을 공급해주겠다고 한 메이커가 포드 뿐이었다고 하는군요.



미국에 수출되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부속 수급이 원활한 포드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프로토의 입장과 엔진을 위한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고 공급만 된다면 다른 엔진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차가 가진 디자인적인 매력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더 납짝하고 딱 벌어진 모습이 안정감있게 생겼고, 스페이스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강성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시승차의 2리터 터보 엔진은 고속주행을 해보지 못해 엔진의 힘을 가늠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자세를 잡고 1단에 넣는 것까지는 수제차의 흔적을 느끼기 어렵지만 솟아 올라와있는

형태의 패달류는 운전자의 입맛에 맞게 출고전 조정이 필요할 정도로 현재 세팅된 패달 포지션이 약간 어색하더군요.



넓은 주차장에서 시승을 한 것이기 때문에 차량의 핸들링이나 전반적인 주행성능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수제차로서 기대했던 것보다 강성이 엄청 강하게 느껴졌던 것이 가장 맘에 들었고, 파워스티어링이 아니라는 점과 엔진이 뒤에서 다가온다는 느낌 때문에 양산차에 식상한 사람들이라면 뭔가 다른 차를 운전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것 같습니다.



수제차는 양산차 수준의 품질관리와 완성도는 연출하지 못해도 차를 즐기는 또 하나의 세계라는 점, 그리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완성직전 운전자의 요구가 유연하게 수용된다는 점이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해외로 진출하게 된 것과 더불어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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