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형순이라고 합니다..
 
금요일날 밤에 있었던 배틀에 대해 적으려고 합니다.. 편의를 위해서 말을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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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이라 저녁에 차들이 많았다...
얼마전 완성한 k04 터보를 실험해볼겸 도로로 나가 Northern Light 이란 도로로 갔다.
Northen Light 이란 도로는 직선 도로이며 신호등이 한번에 켜져 과속을 하기는 제격이다..
경찰이 많은것이 흠이지만 잘 따돌리면 문제는 없다..
 
여기저기 칼질하며 쏘는데 뒤에서 흰색 VW Jetta가 보였다.. 엔진소리를 듣자하니 1.8T 는
아니었구... 파워를 보자하니 VR6 에 못미치는듯했다...
자꾸 뒤에서 따라오면서 내가 속도를 늦추면 옆에서 쏘다 섰다 쏘다 섰다 하는게
정말 거슬렸다..
바로 칼질로 따돌린뒤 파킹장으로 차를 댔는데.. 왠일인지 제타가 따라와 옆 새우는것이었다..
차주는 어려보인듯한 백인의 마른 아이었다...
내차를 이리 보고 저러 봤다 하면서 차에 뭘 달았냐고 물어보는것이었다..
나는 K04  단것을 숨기고 그냥 머플러랑 간단한 이것저것 했다고 하니까 쓱 보더니
순정터보가 아닌거 같다면서 이말저말 하길레 그냥 K04 를 달았다고 했다..
순간 씩웃더니 자기 처 후드를 열며 얼마전에 단 Neuspeed 슈퍼차저를 보여주는것이었다..
그러더니 이것저것 한것들을 말하면 자랑하듯이 말한는것이었다..
난 순간 귀찮아지기 시작해서 그냥 가봐야한다고 파킹장을 나서는데 뒤에서 바짝 또 오기 시작한것이다. 그러더니 바로 다음 신호 빨간불에 두대의 차가 붙었다...
내차는 검정이고 제타는 흰색이라 너무 대조적인차이를 보이며 서로 갈구기 시작했다..
내 옆에는 친구가 타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그래도 한번 해보고싶어서 같이 밟아줬다..
 
알피엠을 3000정도에 맞추고 1단... 파란불이 되는순간 란치.. 3000알피엠을 고정시킨다는게 약간 실수다 싶으면서 K04 로 터빈교체후 클러치 슬립을 느끼며 나가기시작했다...
콰트로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런치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셈이다.. 1단은 비슷한 속도로 가며 옆을보고 있었는데 1단 4600 알피엠까지 도달하자 1.5바의 부스트가 살며 달려나가는것을 느꼈다..
2단을 제빨리 넣으면 차사이를 늘리기 시작했다... 2단의 4500 알피엠이 도달하자 또한번 킥인하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제빨리 옆을 봤는데 차는 이미 사라졌다.. 사이드 미러를 보자 적어도 4차 정도 차이나며 내가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80마일까지 3단으로 끌며 바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불구하고 제타가 내 옆까지 오기까지는 몇초의 시간이 지나서였다..
제타오너는 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 서서히 다른쪽으로 말없이 사라져버렸다..
 
제타 2.0 슈퍼차저 제원상 대충 150마력 이하라고 알고있는데 200마력이라고 우기는 오너가 너무 싫었다.. 별로 강한 상대가 아니어서 기쁨도 없이 그냥 허무함이 느껴졌다..
 
K04 를 장착함에도 불구하고 차가 별로 안나가는것을 느꼈었다.. 2단의 부스트가 상당히 약하게 느껴지면 약간의 노킹현상을 느꼈다... 차가 이상하고 왜그럴까 계속 생각하던중..
고급 휘발류를 사용안한게 원인임을 깨닫고 고급으로 주유했다..
 
토요일 오전 교회를 가기위해 집에서 하이웨이로 나섰다...
 
하이웨이  나서기 전부터 뒤에서 초록색 제타.. (왜 난 맨날 제타지?!)  계속 똥침을 놓고있었다..
집에서 나온지 얼마돼지도 않아.. 엔진이 제 온도에 도달하기도 전이었기때문에
쏘지 못하고 그냥 똥침을 맞으면서 하이웨이를 갔다..
 
하이웨이로 나서는 직후 제타는 차선을 재빨리 바꾸면 쐈다... 난 60마일을 가고있는데
왠지 앞에서 제타가 날 기다리는 눈치였다...
자세히 보니 그 제타는 어제 레이싱했던 차와는 좀 다른급의 VR6 였다..
참고로 제타는 A4 Quattro 보다 훨씬 가볍고 앞바퀴이기에 고속에서의 장점이 약간은 있다.
그래서 좀 긴가 민가하는 마음으로 오일의 온도를 높이고 있었다..
내차는 K04 터빈업글에 서스 머플러 DV 이것저것 해서 240마력에 260 풋파운드 토크정도하고
VR6 는 200 마력에 토크는 모름... 하지만 가볍다는 장점이 살아있고 배기량에서 내차보다 천씨씨나 앞서 고속에선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적어도 내 지식으로는)
 
결국 오일이 제 온도에 도달했고 쏘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
바로 제타 똥침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계속 30센티정도의 간격으로 스트레스를 주자 그제서야 제타는 알았다며 밟기시작했다..
4단으로 100마일까지 계속 똥침을 놓으면서 가는데 제타가 벗어날 분위기가 아닌듯싶었다..
바로 차선을 바꾸면 5단으로 올리면 풀 가속.... 제타가 옆에 보인다... 그놈도 굉장히 신경을 쓰면서 운전하는지 옆에는 처다도 보지 않고 계속 쏘는것이었다 120..마일... 차 한대정도로 제치면 계속 거리가 멀어졌다.... 가망이 없음을 느꼈는지 제타 오너는 브레이크를 잡고 천천히 가기 시작하길레 나도
브레이킹을 하며 웃었다...
 
제타 오너느 옆에 다가 오다니 또한번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 서서히 뒤로 사라졌다...
가볍고 배기량이 많은 제타를 이긴데에서 기뻤다...
 
K04 를 장착후 느낀 첫째와 두번째의 승리라 기뻤다...
터빈 업글이후 열발생이 너무 많은거 같아 인터쿨러를 빨리 장착할 계획이다..
 
시시하지만 저한테는 재미있는 경험인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올림이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