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이니셜D와 수도고 배틀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고교생이 쓴 소설로
나오는 명칭 , 대사 그리고 표현까지도 베껴왔다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겠습니다(?!)
 

 
청주제패.

2년전, 이니셜C 라는 이름의 청주제패를 한자가 존재했다.
그리고 그를 둘러싸던 다섯명의 귀장이 존재했다.

반년후, 3대천왕이라는 포르쉐 세대에 의해 이니셜C가
상당산성에서 이슬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때부터 2년이 흘렀다.

각지에선 두번째의 이니셜C의 자리를 노리는 세력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공단오거리의 'Fuck me 5'
사직사거리의 'Seven Leaf Stars'
사창사거리의 '진홍의 번개'
동부순환도로의 '강철의 심장,청천의 벽력'
명암저수지의 'No Loser'

그리고 검은 빛의 포르쉐 세대 '3대천왕'

최고속의 자리.

그것을 원하는 자가 많아질수록 그 가치는 높아진다.
그러나 최고속의 자리가 주어지는건.

단 한명뿐이다...
 
청주의 밤을 달리는 스트리트 레이서들에겐 공통된 목표가 있다.
'청 주 제 패'
오직 1명이 이루었다는 청주제패를 위해 오늘도 끝없이 달린다.


Initial C 1st stage '청주제패'



"3대천왕이다!"

유난히도 번쩍이는 광택의 포르쉐 세대가 도청앞대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들이 바로 그 이니셜C를 죽음으로 내몬..."

2년전, 청주의 끝없는 세력다툼을 잠재운게 그 '이니셜C'였으며
그를 죽음으로 내몰은것이 이 셋, 3대천왕이다.

"청주의 밤은 여전히 길군."

가장 아름다운 자태의 카레라GT가 이지수. 3대천왕의
리더격이며. '천왕'이라 불리는 자가 바로 그다.

"긴 만큼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거겠지."

포르쉐의 신화라 불리는 90년식 959는 곽영수.
폭발적인 가속의 황제이며, '지왕(地王)'이라 불린다.

"흥, 쓸데없는 감상따위."

포르쉐 996트윈터보의 핸들을 잡고 있는건 장택상
이지수가 포항에서 스카웃해왔으며 '해왕(海王)'이라 불리고 있다.



"내가 도전하겠다. 3대천왕! '진홍의 번개'를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

순식간에 주위가 웅성거리자 지왕, 곽영수가 팔을 올려 조용히 시켰다.

"내가 상대해주지. '진홍의 전짓불'...킥킥"


"진홍의 번개라면, 람보르기니 카운타크 25주년 기념작을 몬다는?"
"녀석이라면 사창사거리에서 봉명사거리까지 10초에 주파한다는
괴물녀석이야!"

차선 사이를 빠른 속도로 칼질한다는 의미의 번개.
붉은 람보르기니의 잔상이 조병오를 '진홍의 번개'로 만들었다.
나란히 선 두대 사이에서 곽영수가 소리쳤다.
"좋아...얼마만의 배틀일까나...이곳에서 신흥고 앞까지. 신호등은
무시한다."
길고 긴 여름밤의 시작일 뿐이었다.
"논스탑 스트레이트 매치다!"

-

시작은 곽영수의 우세였다. '지왕' 곽영수의 959는
100km/h로의 도달시간이 3.7초 밖에 걸리지 않는 괴물이었다.

"진홍의 번개란 이름이 겉장식만은 아니다!"

카운타크 '진홍의 번개'는 간단히 말해 한줄기의 번개와도 같았다.
그런 모습에 '지왕'은 슬슬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날뛰는 녀석이야말로 해치우는 보람이 있는것 아닐까나..."

생각보다 길지않은 거리는 레이스의 종반을 알리려하고 있었다.

"보이나! 율량파출소다! 이제 이건 내 승리나 다름없어!"

'지왕'의 테일라이트(후미등)이 길게 웃으며 카운타크를 도발했다.

"난...난 개신동의 최고속이다!"

그다지 높은 소리를 지르지 않는 카운타크의 머플러가 괴성을
내질렀다.

"지금 그 250km/h그대로 죽어버려라!"

율량천 위를 가르는 다리끝으로 커다란 밴이 한대 가로박고 있었다.

"죽어버려라...킥킥킥"

조병오의 눈에는 순간순간이 가득찼다. 본능적으로 기어를 3단으로
내리고 사이드브레이크를 감아 올렸다. 이탈리아산황소가 사거리에서
밴을 1mm차로 빗겨 스핀했다.

"젠장!"

핸들 위로 내려친 손이 율량동에 경적을 뿌려댔다.

-

'진홍의 번개가 '지왕에 무릎을 꿇었다?'

-

소문은 급속히 퍼져나갔다.

"젠장! 이니셜C가 그때 죽지만 않았어도!!"
"조병오는 어떻게 된거야! 설마 사고라도 난거야?"

소식을 들은 권완성이 달려와 끝도 없이 물어댔다.

 
......
 
1st stage CJ럭셔리의 이름이란것.
 
 
 
"3대천왕이라고 했었나...건방지기만 더해졌군."
"너답지가 않잖아 그런 센티한 대사는..."

가덕의 파이널 럭셔리라 불리는건 정동규 였다. 4500cc의 현대 에쿠스는 상대방에게 중후한 압력을 주는 거대함 기함과도 같다.

"귀장이 우습게 보이는건가? 이 정도로 설치는걸 보면."
"참는게 좋아. 녀석들도 약하진 않으니까..."

청주의 밤은 길다. 이 거리에서 이탈하려던 그들의 앞을 가로막은건
기아의 자존심. 오피러스였다.

"너인가? CJ럭셔리...틀릴리는 없겠지 그 에쿠스!"
"너도 이 CJ럭셔리의 자리를 노리고 온건가?"

결국엔 에쿠스와 오피러스를 따라 다른 머신들이 뒤쫓아왔다.

"CJ럭셔리의 이름은 내가 가져가겠어. 승부는 이곳에서 봉명사거리까지다!"
"짧군...하지만 이의는 없다."

청주의 한쪽에선 다시 배틀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최고속의 럭셔리 세단에게 전해져 오던 'CJ럭셔리'의 자리.
청주의 12대 CJ럭셔리가 바로 그 정동규이며, 청주의 모든 세단들을 제압한 존재였다.

"너에게 CJ럭셔리라는 이름이 어울리는지...끝까지 봐주겠다."
"...."

유선형의 오피러스는 급하게 튀어나갔다. 4500cc의 에쿠스는 그 뒤에
붙어서 오피러스의 빈틈만을 노리기 시작했다.

"승부를 정하기엔 너무나도 짧군."

전속력으로 달릴수조차도 없는 짧은 거리였다.
길고 긴 4500cc의 에쿠스가 오피러스를 제껴나가기 시작했다. 90도의 코너는 승부를 결정하는 단 한번의 포인트였다.

"CJ 럭셔리의 이름...아무에게도 넘겨주지 않아"

정동규의 에쿠스는 청주최고속의 세단이었다.




6월 9일,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 뒤, 권완성은 3대 천왕에 복수를 하기 위해 끝없이 수소문 중이었다.

"'천왕'이라 불리는 카레라GT는 2004년형의 신형이야...자네의 머신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이 BMW X5가 부족한겁니까...믿지 못하겠어요!"

카센타의 주인은 그런 권완성을 보고 있을수 밖에는 없었다.


"어서오...완성이었냐"

밝게 손님을 맞이 하려던 PC방 주인은 그가 권완성인것을 알아보고
'지왕'과의 기억이라도 되살아난듯 했다.

"얘기해줘. 너의 카운타크가 어째서 진거지?"
"...."

'진홍의 번개' 조병오에게 있어서 본 직업은 체인 PC방 사업이었다. 그런 그에게 '지왕'과의 기억을 듣게된 권완성은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었다.

"덤비지 않는게 좋을거야. 녀석들은 이니셜C를 잠재웠어..."

권완성은 하룻밤 사이에 변한 조병오에게 뭐라 할 말조차 생각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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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응 보고 뒷얘기 올릴래요(움찔;;)
뭔가 허접해서 더는 못 올리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