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Z4 2.8로 보인듯 했고... 제가 탄차는 1.5 SOHC A/T 칼로스 V (앞질렀다고 V가 아니에요~)
 
혹시 테드 회원분이시면.. 말씀하세요~ 차 구경잘했습니다.....
 
절대적으로 공도에서 두대가 마주치면 Z4를 따라갈순없죠.... 그렇다고 제가 칼질을 했거나 난폭운전을 한건 절대적으로 아니구요.....  우연치 않게 제가 졸졸 따라가다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시작할께요~
 
구로공단에서 시흥대로를 타고 안양으로 오는길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차가 있었으니 BMW Z4...
저 같이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눈 요기하기 좋은 차중에 한대였죠....  마침 차량들이 그리 많질 않아서 그차의 뒤로 들어가서 졸졸 따라갔습니다.....
신호대기할땐 칼로스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Z4의 백밀러로 비추어 질까해서 라이트도 끄고선...
차량의 바디라인에 흠취해있었지요...
 
차량 운전자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레 뒤를 따라가다가 차량의 소통이 점점 빨라지면서 Z4를 이렇게 보내는구나... 하면서 그냥 조심스레 가는 길을 가는데... 우연치 않게 계속해서 그 Z4가 신호에 걸려서 대기하고 있으면 천천히 뒤에서 오던제가 그차의 옆이나 뒤에 다시 서게 되더군요...
 
그럼 또 차의 바디라인을 슬쩍~ 보고 있다가 가고를 반복하는데... 거의 10번이상을 가다 신호에 걸리다를 반복한것 같습니다... Z4를 운전하시는분이 팬서비스 차원에서인지 악셀에 조금 힘을 과하게 주셔서 빠르게 튀어나가는 모습을 뒤에서 계속 구경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한순간 아차하는 사고가 눈앞에서 날뻔했으니.... 신호가 바뀌고 총알같이 Z4가 출발하는데..
뉴EF택시가 좌회전차선으로 주르륵 앞서나가더니 교차로를 통과하면서 1차선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Z4는 2차선에서 가다가 1차선으로 바꾸는것이아니겠습니까....
 
순간 저만큼 뒤에서 유심히 보며 주행하던 제 입엔.. 어~~ 하는 소리가 났구요... Z4도 사각지대에 택시가 들어서 잘 못본것 같더라구요...  운좋게...Z4가 택시를 감지하고 2차선으로 다시 빠져서 또 쭈~욱 가속하시더군요.... 택시가 비상등은 켜주더군여...Z4 뒤에 쳐져서.... 많이 미안하긴했나봅니다..  그렇게 차구경다 했구나 하는데... 또 Z4가 신호에 대기하고 있어서.. 또 그옆에가서 신호대기를 하고 .... 신호가 바뀌고 이제 출발하는데...
Z4가 서 있는 라인이 꼬리에 꼬리를 우측 길로 들어가려고하는 맞은편에서 좌회전차량들의 행렬에 치어서....  꼼작못하고 막혔더라구요...
 
결국.... 제가  한참 앞으로 나가게 되었지여... ㅡㅡ^ 
 
바쁘신건지...... 조금 길뚫리면 계속 밟으시던데...  계속 신호가 걸리고 신호가 걸리고 그래서 엄청 답답해 하셨을꺼 같더라구요...
 
근데 문득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저두 간혹 급할때나 괜히 차를빨리 몰때.....  아까 그 Z4 처럼 타이밍이 맞질않아  계속 신호에 걸려서 답답해 할때가 있었는데.. 그때 다른차량들이 저에게 차선 이리저리 바꾸고 아무리 밟아도 거기서 거기라고 하진 않을까.. 란 생각을 잠시 했네요....물론 타이밍이 잘 맞으면 엄청나게 빨리 가긴하지만...
 
결론 : 스포츠 드라이빙도 타이밍이 필요하다라는 교훈을 주는 주행이었네요...
 
PS. 제목을 BMW Z4 vs KLOS V.....로 했다가...  이런말도 안되는~~!! 하면서 클릭하시고 실망하실까봐 조금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