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혼자 신나서 글이 좀 길어 졌씁니다. 그리고 존칭도 생략했는데 이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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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2700 파운드의 만만찮은 무게에 163 과급마력, 달랑 귀여운 외모 하나 믿는 미니 쿠퍼 S이 험한 세상 한번 크게 웃겨보겠다 다짐을 했다. 

 

이곳은 지역특성상 고갯길이 없다. .. 30분정도 달려 나가면 나오지만.. 그곳은 남의 동네로 간주되는 고로^^ 그래서 주로 가까운 사람들끼리 고속도로에서 롤링스타트로 50마일부근에서 시작 110-130정도에서 승부를 보는것으로 배틀을 한다.  주로 일방2차선 도로에서 붙지만 왕복 12차선도로에서 차량에 뭍혀 살짝 떠 줄때도 있다.  50마일이면 2단을 시작으로 3, 4단으로 진행이 되기에 파워풀한 번개변속이 가장큰 관건이다.  승부는 누가 PULL을 하느냐로 보통 4단들어가면서 몇대차로 거리가 벌어지면 알아서들 승패를 인정하기에 십여초면 끝이 나는 조금은 싱거운 배틀이지만.. 미국 짜바리(!)님들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 십여초도 간을 잠시 집에 두고와야 할 판이다.

 

순정 미니는 얼마나 직발가속이 좋을까비교대상이 필요했다. 흡기에 칩을 하고 19인치 블링블링으로 무장한 예상마력 약 230정도의 Lexus IS300을 그 대상으로 삼았다. 결과는? 비겼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지만상당히 무거운 바퀴를 단 IS300의 직발손실을 감안하니.. 험하고도 지출이 큰 여정이 예상되어 며칠 알아 누웠다.

 

흡기를 K&N으로, 바퀴를 18인치 SSR Type-C로 바꿨다. 순정 바퀴와 휠무게의 반정도 밖에 안되며 35씨리즈로 접지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도로의 패인곳들뿐!! 그리고 다시 IS300과 붙었고 결과는 대승이었다. 가속이 상당히 살아났음에 그 무거웠던 스탁휠을 저주했다.

 

Cat Back 배기와 차고를 낮추었다. 이번엔 날렵한 200마력 순정Acura RSX Type-S   한판붙는다.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미싱돌아가듯 미친듯 도는 V-TEC 엔진은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또 비겼다. 50마일 시작과 70마일 시작을 병행했는데비슷한 무게에 200마력을 상대하긴 아직 버겁나?

 

그리하야!  슈퍼차져 풀리를 작은녀석으로 교체를 하고 스파크플러그와 와이어도 9미리짜리로 두툼히 깔아주었다.  스트릿용 스테이지 2를 바로 코앞에 두고 있다.  이번엔 좀 무섭게 손을 덴 MK3 GTi VR6와 한판이 기다린다. 흡배기 칩 헤더에 코일오버로 무장을 하고 아우디 TT휠을 신은 녀석이다. (.. 아래 배틀기 올린 친구다) 휠이 좀 무겁지.. 그럼 붙어 볼만 하다 생각을 했다. 예상마력은 글쎄.. 200마력 이상임은 틀림없지 않을까.  결과는? 야금야금 따고 나간다. 다행이었다. 풀리 안했음 따였다.

 

ECU를 업글 옥탄 93에 세팅해주고 오일캐치캔과 오일온도게이지를 달고 좀더 빡센(?) 주행을 준비한다. 중속토크를 좀더 살려주고 엔진 회전을 7200까지 보장한다. 6950에서 많이 늘었다. ㅋㅋㅋ 스테이지 2가 완성이 되며, 예상 마력은 215내외로 본다.  이젠 BMW 330Ci와 란서 에보루션 그리고 Audi S4 들과 어깨를 겨뤄 본다. 이제 슬슬 미친미니라 불리우게 된다.  전에 붙었던 RSX가 흡배기를 손보았다. 그래서 붙었고.. 당근 미니는 치고 앞으로 나간다. 이젠 적수가 아니다.  그리고 330도 안녕!이다. RSX는 순정 330과 비겼다. (참고로 후에 330은 흡배기로 RSX를 야금야금 따주시고, RSX오너는 칩을 오더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흡비기를 한 RSX는 중무장한 그 GTi와 비겼다. GTI 오너는 결국 바퀴를 스탁싸이즈로 돌리기를 결심하고 RSX오너 또한 바퀴를 작게가고 캠과 해더를 기웃거리는 환자가 되어 버렸다.)

 

에보는 흡배기와 블로우밸브만 손을 본 상태였다. 그리고 차에 3명을 태우는 핸디캡을 안고도 미니는 따라가기 버겁다. 110마일 정도까지 야금야금 따이다가 그뒤엔 쩜이되어 사라지는 얄미운 에보였다.

 

현재의 18인치로 가면서 무게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타이어 폭을 생각 않았었다. 우선 뽀대(?)도 있고 해서 205에서 215로 갔는데.. 에보따라나(!)가보기 프로젝트앞에서 그 폭에 미련이 남더라. 스테이지 업글도 있지만.. 엄청난 액수를 쏟아 붓기엔 그 뽑은 힘이 지극히 미약해 매리트가 없다. 고작 40마력 내외를 위해?? 그럴순.. 돈이 없지.  나이트로도 생각을 해 봤으나 위험할듯

스탁 17인치 보다도 작은 16인치로 가면서 무게는 짝당 2키로가 늘었으나.. 롤링배틀에서 순발력은 폭에 그 영향이 더 크게 미치는 것인지전에 붙었던 지인들의 애마와 다시 배틀을 붙었을 때, 이구동성으로 더 빨라졌다!! 였다. 대박난것이다. 설명할길없으나 결과는 대만족.. 이젠 엔진이 길이 제데로 들어서 밟는데로 쫙쫙 나가는게 전과 상당히 달라졌다. 역시 차는 조져줘야 잘나가는 것인가.. ㅋㅋ

지금 이곳 지인들 사이에 부는 인치다운의 알수없는 바람은 미친미니에서 비롯된 것이다.

 

배기에 써쓰 그리고 묵직한 18인치 BBS로 휠하우스를 꽉채운 전세대 S4에게 도전장을 낸것은 미친미니였다.  50마일 시작 2단에서 한대정도차이로 미니가 따다가 3단후 70마일 정도에서 90마일까지 사각지대를 지나 옆으로 붙나 싶던 S4…  미니가 4단들어가고 가스페달을 짓니기는 와중에 폭발적인 가속으로 앞으로 치고나가며 배틀종료고속으로 갈수록 힘이 나는 저 S4의 정체가 궁금했다. 역시 독일차의 고속발이었다.  바퀴를 바꾸고 에보와 붙었을때와는 좀 다른 상황이었다. 110마일 5단이 들어갈 즈음후에 쭈악따이는 것과… (그럼 그간 에보가 봐준걸로 밖엔..)

 

그 에보와  S4가 붙었다. 엄청난 배기음을 서로 뿜어대며 두 터보차가 붙었다. 핏쓩!!! 그 뒤를 미친미니가 증인이되어 따라가 봤다. 예상대로 2 50마일 출발에서 비슷하게 나가다가 S4 3단이 들어가니 에보를 야금야금 Pull 한다. 그리고 에보가 4단이 들어가니 그 거리를 또 야금야금 좁혀간다. 110마일까지는 네다섯대 차이로 봤다. 그러나 그 이후 승부는 나름데로 열심히 달리며 봤지만130정도 되니 두 머쉰이 쩜이 되었다. 도데체 얼마나 달리고들 있는건지.. 그래도 나름데로 잘 따라간 미니가 대견스럽다.

 

10개월 남짓.. 많은 변화를 겪고 재미를 안겨준 미친미니를 이제 좀 모니터를 하며 혹사를 시켜야 할것 같아서 그간 미뤄오던 부스트 & 오일 프레셔 게이지를 기다리고 있다. 이젠 오래 고장없이 즐기며 타도록 할 생각이다. 이쯤되면 충분히(?) 빠른 미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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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