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미산 투스카니 사건으로 와인딩 타임 어택이 한참 관심거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아랫 글을 보니 투스카니 오너님이시라고 하시는 분이 오지 않으셨군요..
 
보배의 계시판을 보다보니 S15를 10년  넘은 고물차라는 표현하시더군요..
 
제 차는 만 16살인데 고물중 고물입니다 그려 허허~~
 
저도 그 언쟁을 읽다보니 와인딩 타임 어택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결국 어제 서스튜닝된 엘란(아라고스타 & 18인치 휠), 바이크 (혼다 VTR1000F)과 함께 저의 썩 3을 
 
끌고 대관령 국도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강릉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이었던지라 여러분 모두들 한번쯤은 와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출발은 엘란이 먼저 , 30초후 바이크 , 다시 30초후 제가 출발했습니다...
 
중간지점에 타임 체크 요원들이 위치하고 정상에도 소수의 관중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코스의 시작점은 옛날 구산 휴게소 출구이며 피니쉬라인은 대관령 정상 비석(대관령이라고 한자로 써 있습니다...) 입니다....
 
저희 지역의 다른 동호회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출발점과 종착점이라 저도 그렇게 정했습니다..
 
피서철에 토요일 오후인지라 교통량은 평소보다 조금 많은 편이었습니다..
 
기온은 약 29도(출발지 기준) 정도 였으며 맑은 날씨였고 바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엘란은 운전자 1인 승차, 바이크도 당연히 1인 승차, 저는  핸디캡 웨이트용 인원 1명 동승했습니다..
 
엘란의 스펙에 대해서는 다들 잘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바이크는 배기량 1000CC, 97마력(수출사양) , 공차중량 197Kg이며 현재 제 주변에서 바이크 와인딩에 가장 능한 라이더 입니다...
 
출발과 동시에 2,3단을 번갈아 쓰다 중턱 부터는 코스가 험한지라 2단으로 달렸습니다..
 
그때 회전수는 6500-7200사이였고 리미트 컷도 3번정도 걸렸습니다...
 
관중들에 의하면 제 썩 3에서는 무지막지한 애프터 화이어가 나왔다고 합니다....(ㅋㅋ 다 망가졌나 봅니다)
 
오일온도는 110도 정도 였습니다.....
 
아쉽게도 엘란은 중간쯤에서 스핀하여 뒷 범퍼와 뒷휠이 파손되어서 리타이어........
 
중간지점에서 체크한 시간에 의하면 이때까지는 약 2초정도 제가 앞선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정상 약 20초쯤 전에서  바이크 바로 뒤에 제가 붙었습니다........
 
바이크가 길을 터 주지 않아 바이크 뒤로만 따라 들어 왔습니다....
 
제 기록은 8분 22초 .......
 
약 8분간 풀알피엠을 쓰다니 .... 썩삼 퍼질까봐 조마조마......
 
바이크는 30초 먼저 출발 했으니까 8분 50초 정도의 기록.....
 
지나가던 다른 차량에게는 진정 미안합니다...... 최대한 폐 안끼치려고 노력했습니다.....
 
핸디캡 웨이트 빼고 교통량만 평소와 같이 거의 없다면 8분 10초대 정도는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담주에는 제 바이크 (비모타 DB2J)로 같은 코스에서 기록을 재볼 계획입니다..
 
일주일간 지속적으로 연습할 생각 입니다...
 
작년까지는 이번에 같이 주행한 혼다 VTR1000F와 나란히 들어 왔는데 올해는 그의 기량이 더욱 발전하여 저는 그보다 30초 정도 뒤쳐지리라 생각 됩니다....
 
조만간 그날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강릉 놀러 오시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 평소에는 차량도 거의 안다닌답니다...
 
혹시 코스에 문의 있으시면 저에게 연락 주세요....
 
철없는 아저씨라고 욕하진 말아 주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