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겨울......
여자친구(그냥친구)의 차가 92년형 Saab 900 Turbo Convertible이 였습니다. 
우연히, Boston에서 New York을 함께 갈 일이 있어 그때의 제차인 Mazda Navajo로 갈까 Saab으로 할까 하다가 Saab으로 결정.  밤11시경에(밤에 차가 없다고해서) Boston에서 출발 하였습니다.
 
새벽1시 교대시간, 친구는 옆에서 자고 제가 운전을 시작했는데 처음 몰아보는 Turbo차의 재미라고나 할까?  소리도 좋고 잘 달렸습니다, 물론 제차가 SUV이여서 speed에 더욱 목이 말랐죠.
130Km로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하이빔을 켠체 따라오는 차가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정말 눈부시죠.  특히 어두운 고속도로에서는...  그래 먼저가라 눈부시다! 
2차선으로 비켜주자, 흰색 Ford Crown Victory였습니다.  흠, 할아버지라 하이빔을 켠것조차 모르나보다하고 생각을 한 저는, 뒤 따라가기로 했는데 속도가 서서히 줄더니 100 ~ 110으로 달리는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우이씨~  추월하자!  속도를 160Km정도 내서 추월을 해서 한 3분정도 달리니 보이지 않았죠.
근데, 이 할아버지차가 또 고속으로 따라오는 겁니다.  그래서 또 속도를 냈죠.
않 따라오다가 거리차이가 났다 싶으면 또 따라오고 이런식으로 5번 하니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차 시험도 할겸 끝까지 가보자라고 결심을 하고 시속 200Km를 넘어서니 여러곳에서 상당한 잡음이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특히 지붕에서...  한3분을 달렸을까?  Crown Victoria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친구가 일어나더니, 왜이리 시끄러워!  속도계를 보더니 ' Are you crazy? '  너무 빨리간다고 :-)  저는 그 친구가 자기의 차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러는 줄 았았더니 그것이 아니라 경찰에게 잡힌다고 줄이라고 하더군요.  커네티컷주 경찰이 원래 악명이 높거든요.  교묘한 장소에 숨어서 잡는것으로...
다시 속도를 130Km로 줄이고 가는데... 이런!  그 할아버지차가 다시 상당한 속도로 따라오는것이 아닌가!  포기 했다!  먼저 가세요 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이런일이!!!! Crown Victory 지붕위에서 불이번쩍 번쩍 회전하는 것이 아닌가!  경찰!!!! Undercover!!!
앞으로 오더니 Pull over 하라고 손짓을 한다.  경찰아저씨 왈!  당신 얼마나 빨리가고 있었는지 알아? 그때 저의 답변은 속도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벌금 $350! 3개월간 커네티컷주에서 운행 금지!
원래는 120마일(거의 200Km)가 넘으면 그날 밤은 감방에서 지내야 한다고 하더니 뒤좌석에 대학교교과서를 보더니 감방은 넣지 않겠다고 큰 아량?을 배풀더군요.  이것이 저의 첫번째 과속티켓이였습니다.  이후로 6개월간은 몸 사리며 운전했지요.  :-)  얼마나 심장이 뛰던지 지붕에서 번쩍거리는 불을 보았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