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튜닝 아반떼 XD 5Door, 순정 옵티마, 93년식 엑셀(제 애마)  까메오 : 브레이크등 개조 아반떼
 
그러니까 딱 일주일 전 얘기군요! 제목에서 보시듯 이건 베틀이라기보다 몸부림(?)에 가까운...

결혼한 친구의 집들이가 있어서 천안으로 가기위해 경부선을 탔었죠!
다음날이 휴일(제헌절)인지라 늦은 시간임에도 차들이 조금 있는 편이였습니다.
톨을 지나서 얼마나 달렸을까...전용차선(1차선)으로 튜닝된(머플러, 휠 교환) 아반떼 XD 5D,
순정같아 보이는 옵티마, 그리고 저의 엑셀이 나란히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시속 100km 부근을 오르내릴때니 조금 더 달렸으면 좋겠다 싶었죠!
하지만 줄이어 오는 옆차선의 차들때문에 2차선으로 빠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다 기회가 온것이죠! 2차선의 차들이 줄줄이 앞질러 지나가고 덤프 한대가
조금 쳐져서 오는 것이 사이드로 보였습니다.
기회다 싶어서 덤프 앞으로 들어갔죠. 그리고는 시속 X30 가까이 악셀을 밟으며 아반떼를 제치고
치고 나갔습니다.
근데...그제서야 슬슬 달리던 아반떼가 열을 받았는지(?) 갑자기 속도를 내며 제 옆을 지나치는
것이였습니다. (뭐 10년 순정 엑셀에 밟혔으니(?) 오죽하겠어요, 여친도 조수석에 타고 있는것
같던데...)

몸부림은 여기서 부텁니다.
뒤따라가던 옵티마 황당했겠죠??? 얼마 안가니 차들이 조금 밀려서 다시 나란히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아반떼의 앞차들은 달리기 시작해서 거리가 상당히 벌어졌음에도 천천히 가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나타난 구형 아반떼(브레이크등을 흰색으로 바꿔서 마치 차가 마주보고
달리는듯 했습니다.),
요리조리 잘 피해서 오더니...튜닝 XD 5D와 옵티마의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쏘~옥.
화들짝 놀란 옵티마가 하이빔을 몇번 쏘았는데, 하이빔에 맞짱떠서 아반떼는 약올리듯 브레이크를
몇번 밟아 주더군요! (마치 하이빔을 켠듯 하얀 브레이크등이 껌뻑껌뻑~)
이에 광분한 옵티마 갑자기 제 앞으로 끼이익~ 급한 껴들기.
저도 놀래서(뒤에는 무시무시한 덤프가...) 무의식적으로 하이빔을 켯는데,
옵티마 얼마나 열받았는지 제 하이빔에는 아랑곳 않고 부~우~웅~ 앞질러서 3차선까지 빠졌다가
거의 45도로 튜닝 XD 5D 앞으로 끼들더군요!

이후로 한참을 정속 주행을 했음에도 그들을 볼 수 없었다는...게시판에 올려야할지, 이곳 베틀에
올려야할지 어중간한 웃지못할 씁쓸한 이야기입니당~
제 짐작으로 정말 열받은 옵티마가 두 아반떼를 방법하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그 두 아반떼는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짜증이 나더군요! 뭐 정속주행 하겠다는 데야 할말은
없지만...
튜닝은 장난 아니게 해놓고 순수한 의도의 베틀보다 허접한 차 갈구듯 운전하는 아반떼 XD 5D,
뒷차는 아랑곳 않고 자신의 멋을 위해 브레이크등 색깔을 바꾼 구형 아반떼...
이곳 테드 회원분들 중에는 그런분 없으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