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보배드림
 
어제 모처럼 대구에 친구만나러 내려 왔었습니다

그넘은 M3 구했더군요 (부러워라 +.+)

그 물건을 보고 가마니 있을 제가 아니였기에

돈독한 우정을 담보러 핸들은 잡게 되었습니다

얼마만에 타보는 비머인가...

m파워 5단수동 메다기에 260km 까지 있더군요

저는 밥도 안먹고 바로 동대구ic로 향했습니다

밤 11시가 넘어서인지 ic 입구는 한적했습니다

18인치 휠에다가 흡배기 ecu 정도 했더군요

우리는 휴게소에 들려서 호도과자랑 음료수를 간단하게 먹고는

차에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차가 거의 없던지라 230 까지 빫았다가 주렀다가 하면서

음미(?)를 하였습니다

140으로 정속주행을 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범상치 않는 검정색 차가 서서히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거리가 좁혀지고나니 아주 단순하게 생긴놈이였죠

조금 더 관찰한결과 볼보 자동차인게 판명이 났습니다

최고의 안전성을 지닌 자동차이죠

그차는 스르륵 우리를 앞질렀습니다 우린 바로 뒤에 따라갔죠

뒤에 써 있는 엠블럼을 봤습니다

VOLVO
S80
T6

본인 - 오오 저게 바로 볼보차중 최고인 S80 트윈터보 구나
친구 - 음 뒤에도 단순하게 생겼네
본인 - 그래도 볼보라고 하면 안전성에서는 알아주니 좋은편에 속하지 머

그렇게 또 차를 음미하면서 지켜보았죠

S80은 3천cc죠 이천 구백 얼마 ㅎㅎ

차가 리무진도 아닌데 좀 긴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친구 - 머가 저큼 길어?
본인 - 나도 몰라

그렇게 우린 코스의 사정으로 속도를 크게 내지 못하여서

140 정도 밟으면서 서로 가고 있었죠

한 10분 가량 같이 가다가 드디어 코스가 나왔습니다

저는 볼보랑 머 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분이 갑자기 앞으로 가더니

비상등을 켜셨습니다.

친구 - 배틀하자는 건가?
본인 - 그런거 같아 ㅎㅎㅎ 오랜만에 하려고 하니 긴장되네
친구 - 우리가 비머 3시리즈인줄 아는거 같아
본인 - 뒤에서 치고 왔는데 엠블럼 봤을껄?
친구 - ㅎㅎ 니만 믿는다

운전실력을 믿고 있는 친구였기에 배틀을 허락했습니다

서서히 160까지 밟았습니다

그때까지는 나란히 가고 있었죠

쉬프트 다운해서 rpm 조정을 하고 200 까지 올렸습니다

드디어 서서히 s80이 멀어지는걸 느꼈습니다

친구 - 그래도 꽤 빠른거 같네
본인 - 음 그러게

그렇게 서서히 백밀러에서 사라졌습니다

전 180 정도로 다시 가고 있는데

또 다시 수상한놈이 저멀리서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속도를 190으로 올렸는데도 거리는 점점 좁혀지는거 같았습니다

친구 - 저거 머야?
본인 - 이번엔 머지 몰라도 괴물이다

190으로 가는데도 우리 바로 뒤에까지 바싹 붙었습니다

헐 아까 그 단순한 볼보 입니다

친구 - 헐
본인 - 헐

아까는 몸을 풀었던거 같습니다

우린 다시 속도를 내어서 230 까지 올렸습니다

무서운 볼보 절대로 뒤쳐지지 않습니다

드디어 배틀을 위한 코스(?)로 인하여 250까지 올릴수 있었습니다

무서운 볼보 대단합니다 바로 뒤에서 조금도 뒤쳐지지 않고 따라 옵니다

우린 더이상 속도를 내기가 힘들어서 그상태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더니 빠짝 따라오던 볼보가 비상등을 켰습니다

친구 - 이제 못 따라 오겠지?
본인 - 말시키지마

짧은 순간이였지만 그 비상등이 무엇을 의미했던지 운전을 하고 있던 저로서는

알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순식간에 s80은 우리에게 엉덩이를 보이며 질주를 했습니다

우리 둘은 기겁을 했습니다. 무슨 볼보가 저러냐면서

s80은 최소 260은 냈을 겁니다

우린 더이상 승산이 없던지라 바로 속도를 줄였습니다

덩달아 볼보도 줄이더군요

120까지 줄였더니 차의 속도를 못 느끼겠더군요

정말 짜릿한 순간이였습니다

다시 우린 나란히 달렸습니다

그 절정의 250km 순간 전 정말 지옥에 온것같은 두려움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휴게소가 나오면서 같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같은곳에 주차를 해서 내렸씁니다

역시 차가 길었습니다

그 오너분은 30대 초반 175정도에 체격이 있으신 남성분이시더군요

저희와 서로 악수를 하고 휴게소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간단한 먹을걸 사와서 서로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분도 대구 분이신데 여러가지 튜닝을 하셨다더군요

최고 280 나오신다고 하시더군요

좀 무섭게 생기셨지만 상당히 친절하시면서 이것저것 보여주시더군요 ㅎㅎ

네비게이션도 달려있더군요 볼보 순정이더군요

가장 마음에 드는건 오디오더군요 스피커가 12개인가 14개인가 달려있다고 하시더군요

순정이라네요. 정말 무섭습니다 ㅎㅎㅎ

볼보에 빠졌는거 같네요^^

아무튼 미흡한 배틀기였습니다 안전운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