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꽤 오래전 일이군요.
 
낮 2시경입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랜드로 게임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한참을 달려 문막 휴게소에 다다를쯤  음료수나 마시고 화장실에서 볼일좀 보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차량 두대가 나란히 꽤 고속으로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전 휴게속에 가려다가 내차 옆을 휭~휭~하며 지나가는 앞차 아카디아 뒷차 그랜져L30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제차는 그때 BMW325CI)  낮 시간이라 차량은 많지 않았고
 
아카디아 운전자는 운전을 좀 하더군요. 그러나 뒷차 엑스지는 좀 버거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4명이 타고있었고..... 전 일단 엑스지를 추월하려고 뒤에서 똥침을 살살 놓았습니다.
 
그리고 2차선에 차가 없어 추월하려 했는데 엑스지 운전자가 제 길을 막는 거였습니다. 어이가
 
없어 다시 1차선으로 그랬더니 다시 앞을 막더군요. 약간 열이 뻗쳤습니다. 일단 두고 보자
 
계속 엑스지 뒤를 쫒는데 차량이 조금 많아 서행을 하는가 싶더니 갓길로 추월해 나가는 엑스지
 
전 그냥 여유있게 1,2차선을 번갈아 타며 쫒았는데 아카디아가 상당히 치고 나가서 아카디아를 잡
 
고자 다시 가속패달을 밟았는데 역시 그 엑스지가 장난을 치더군요. 그러던 차에 난 2차선으로 옮겨
 
달리고 있는데 운좋게 2차선로가 좀 더 잘 빠졌습니다. 엑스지와 나란히 1,2차선을 달리고있는데
 
하하하 이제 추월하겠군 생각할때 뒷 창문이 열리더니 M16소총을 꺼내서 제 차에 쏘기 시작했습니다.
 
비비탄이 제 창에 와서 부딪쳤고 전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밝고 뒤로 쳐졌습니다. 엑스지 뒤자석에
 
 
탄 놈이 몸을 내밀고 저에게 비비탄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전 차에 흠이라도 갈까 뒤쪽에 오던
 
SM3 차량 뒤쪽으로 숨어 속도를 줄였는데 그자식이 같이 속도를 줄이더니 계속 비비탄을 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총격전이 되던차에 문막 휴게소를 지나 중앙고속도로 인터첸지로 빠저
 
전 강원랜드 방향으로 향했고 그 엑스지는 강릉 방면으로 가버렸습니다.
 
너무도 화가나 전 바로 차량 번호를 외오고 112로 신고를 햇습니다.
 
인천 XX바XXXX 그때 원주쪽에 있던 경찰이 추격을 했다고 하더군요.
 
한참을 지나 전 중앙고속도로를 빠져 38번 국도를 타려 할때쯤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인천 엑스지 차량을 잡았다고  전 그 단속 경찰에게 그 상황을 정확히 설명했고 뒷좌석에서
 
M16모형 총도 발견했다고하더군요. 그리고 경찰과의 통화중 그자식들이 경찰에게 잘못했다
 
용서해달라는 애걸하는 목소리도 들리더라구요. 경찰에게 그자식들 몇살이냐고했더니
 
30대 후반의 나이들이었습니다. 주말이라 바다로 놀러 가던중에 장난질 쳤다고....
 
경찰이 묻더군요. 이사람들 처벌을 원하시냐고..... 전 무진장 열받았지만 처벌은 원치않고
 
잘 훈계해 보내달라고 하고 강원랜드로 향했습니다.
 
그날 카지노에서 엑스지 한대 값 날리고 오면서 이럴줄 알았으면 엑스지 받아버릴걸 하면서
 
서울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