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에서 활동중인 테드회원 입니다..
지난 금요일 고속도로에서 있었던 일들을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한국에서 놀러온 친구와 약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바닷가에 놀러갔었습니다
그곳은 유명한 관광지라 세벽까지 여는곳이 많거든요
친구 두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중 뒤에 바짝 저를 쫓아오는 차가 한대 있었습니다
파삿으로 차를 바꾸고 한번도 배틀을 해보지 않았기에 마음속으로 아주 좋아했죠..^^
먼저 저쪽자동차가 궁금해서 옆으로 비켰습니다 그리곤 그차는 제옆에 다가와 달리더군요
그차는 홀덴 코모도로 였습니다 3.6리터 엔진에 18정도되는 크롬윌과 서스펜션이 매우 낮더군요
전에한번 렌트를 해본적이 있었는데 170까지의 가속력이 무섭게 나가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스카이라인이나 WRX같은 자동차는 저보다 훨씬 빠르겠고 이정도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차가 얼마나 나가는지도 알아보고 싶었구요
서로 눈치를 살피다 제가 먼저 기어를 3단으로 바꾸고 나갔습니다
순간 바로 뒤따라오는 홀덴! RPM이 6500을 가리키며 4단변속!
홀덴이 제 사이드미러정도에서 계속 따라 붙더군요
결국 시속200을 넘기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튕기지도 않으면서 코모도로를 이긴
제차가 너무 신기했습니다 승차감은 별로 빠른것 같지 않은데 속도계를 보면
금방 200로 가던군요 3단변속에서 끝까지 밟으면 튀어나갈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더군요 그래도 코모도로를 이긴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억울했는지 그녀석은 다시 오더군요 그리고 바로 2차전!
동시에 가속을 하고 정말 똑같이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제차에 오일을 체크하라는
경고등이 들어오도 2초정도 후에 자동차를 멈추라는 싸인이 뜨더군요
깜짝놀라서 바로 차를세우고 오일을 확인했죠 근데 별문제가 없는것같아
다시 달렸습니다 약 15초 정도 달렸나? 아까저와 신나게 달리던 녀석이
경찰에 붙잡혀 있더군요.. 순간 뒤에선 식은땀이 흐르고 친구들은 저에게
신의아들이라고 부르더군요,,ㅋㅋㅋ
스포츠카처럼 가속력과 승차감이 빠른건 아니지만 조용하면서
적당히 달려주는 제차가 더욱더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