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2시경 기분이 꿀꿀해서 잠시 중부고속도로를 탔습니다..사실 천진암까지 갔다가 바람만 쏘이고 올라구 했는데.. 아무생각없이 가다가 어이없게도 영동고속도로 방향으로 빠졌습니다..
 
그쪽에는 차가 그다지 많지 않길래 자연스래 150킬로로 달리고 있었는데..갑자기 검은 차가 획하고 지나가더라구여...뒤에서 보니 검은색 벤츠E320.. 그냥 보냈습니다..배틀같은거 생각 사실 없었거든여..
 
근데 가다보니 앞에 화물차가 길을 막아서인지..칼질로 계속 빠져서 가더라구여..E320 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급한일이 있나..??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해서리..쫓아 갔습니다..똥침을 놓았습니다..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여..
 
검은색 뉴비틀이 똥침을 놓으니 당황했나봅니다..하긴 비틀이가 배틀하는거 진짜 보기 힘드니까여..
운전자가 더욱 열을 내는듯...계속 칼질로 앞으로 나아갑니다..잠시 요즘 확실히 수입차 늘었습니다..
오늘따라 렉서스, 비엠, 벤츠 너무 많더라구여..
 
전 그냥 E320을 따라가는것만으로 만족하려고 했는데..가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기회되면 추월하려는 생각이 들었죠..전 영동고속도로로 빠져서 다시 경부로 해서 서울로 돌아오려고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회덕분기점까지는 24킬로 정도가 남았더군여..잠시 180킬로까지 치며 계속 따라갔습니다..
어차피 승부는 칼질 승부라는 생각이 들더군여..그런데 가다가 잠시 놓쳤습니다..왜냐하면 차선변경하면서 틈이 생기지 않아 앞에 차에 막혀 기다려야만 했죠..E320은 뚫린길을 치고 나가는 것이 보이고
옆차선에 있던 렉서스가 추월당하자 잠시 좇아가더군요..
 
그렇게 잠시 사라지자 저도 길을 헤치고서는 쭈욱 밟으며 따라 갔습니다..결국 다시 뒤에 붙었습니다..
E320이 잠시 머뭇 거릴때 2차선에서 추월하며 동일선상에 섰습니다..그제서야 운전자의 얼굴을 보았습니다..20대로 보였으며 옆에 여자친구인듯 여성이 타고 있었습니다..표정은 무척 상기되어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뉴비틀이 붙으니 어이가 없었나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측 깜빡이를 켜고 비틀이에게 다가 오는 겁니다...E320 앞에는 차가 한대 있었거든여..우잉~설마 받으려는 건 아니겠지..그때 속도는 대략 140정도..
이성을 잃은것 같아 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엔..그래서 크락션을 몇번 빵빵울렸더니 붙지 않더군여..
 거기서 바로 쭈욱 치고나가면서 170정도로 가며 뒤를 보니 계속 쫓아오고 있었고..전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으로 영동고속도로로 빠져나갔습니다..
 
E320은 대전방향으로 사라져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