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을 밤 10시쯤에 출발해서
경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한 30분정도 달렸을까요..
부산 29 xxxx SM5 가 무지하게 밟기시작했습니다..
4차선을 넘나듬는 칼질도 포함해서요..
속도는 별로 안났는데(차가 많아서) 이리저리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길이 열리면 죽 빼버리고..또 만나고..
에셈 역시 죽 뺐다가 우리가 안오면 천천히 가고
우리 보면 또 밟기 시작하고..
그렇게 옥천까지 잼있게 왔습니다..
우리가 휴게실에 들어가면서 신호를 줬는데..
그냥 가시더라구요..쩝..아쉽다..

그 후 김천쯤에 왔을까요..
소나타 3 한대가 조용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테일램프가 특이했습니다..빨간색인데 전구있는부분은 하얗더군요..
긴 직선도로에 접어들었는데..약간 오르막이고..
차가 없었습니다..소나타는 2차선..
전 당연히 밟았죠..죽...근데 소나타가 상향등을 한번 껌뻑 하더군요
전 혹시..배틀...하면서도 그냥 죽 빼버렸습니다...
소나타가 좀 당황했을겁니다..그냥 가버렸으니까..
근데 소나타 튜닝을 좀 한거 같더군요
앞에 안개등도 4갠가 달고..엔진소리도 부아앙..하면서 따라오더군요
그러더니 이내 우리를 추월하고 휴게소로 사라져버렸습니다..ㅎㅎ

구미정도 왔을까요..
앞에 무소스포츠랑 체어맨이 밟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소 스포츠도 잘 나가더군요..고속에서..
하지만 역시 체어맨이더군요...치고 나갑니다..
하지만......우리가 더 빨리 앞질러버렸습니다..
상향등을 켜시더군요....순간 움찔..근데 보니까 상향등이 한개만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갔습니다..어두워서 그렇겠지..하고..
근데 그때부터 체어맨 장난아니게 쫓아옵니다..
하지만 우리..더 빨리 가버립니다..직선에서 한 200까지 낸거 같네요...
한 한시간 달렸는데..
증말 체어맨 우리 차를 열나게 쫓아왔습니다...
덕분에 우리차는 좀 위험한 칼질도 좀 했습니다..
버스운전자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각설하고...체어맨은 우리가 좀 제쳐놓으면
또 멀리서 외눈 상향등을 밝히며 쫓아오더군요...
정말 잼있게 달렸습니다..
그 밤에 길도 잘 안보이고 좋지도 않은 경부고속도로 대구 구간에서
그렇게 잼있게 달려본적은 첨인것 같습니다..ㅎㅎ

우리는 평사 휴게소로 들어왔고..
역시 신호를 냈는데..체어맨은 그냥 가시더군요..
부산 렌트카 번호였습니다..

덕분에 경주까지 시간상으로말고 느낌상으로 빨리 온 하루였습니다..ㅎㅎㅎ
제차는 아우디 A8L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