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써보는것도 정말 오래간만인거 같습니다.. 꿈을 이루고 열심히 내공 수련중인 초보 S2000 오너입니다... 그전까지 골프 탈때는 시비를 거는차가 별로 없었는데.. S2000으로 바꾸고 나서.. 여기 저기에서 태클이 많이 들어옵니다.. 특히 시빅의 태클이 장난이 아닙니다.. 미국에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도에서 시빅의 무서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얼마전의 일이 갑자기 생각이나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지루하시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재주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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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뉴저지에서 일이 있어서 롱아일렌드로 들어가는 길이였습니다.. 조지 워싱턴 브리지를 건너는 중이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길의 노면상태가 좋지않아 왠만해선 밟지 않는 길입니다.. 뒤에서 에프터 마켓 HID를 낀 차가 무서운 속도로 제뒤에 붙더군요... 아직 차받은지 1달도 안되고 해서 왠만하면 그냥 지나치게 천천히 3000알피엠 에 4단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다리를 건너서도 계속하여 제뒤에서 똥침을 가하더군요... 백미러를 통해서 보니 시빅DX 이더군요... 차도 많고 노면도 좋지않아 밟지 말아야지 생각은 하고 있지만 벌써 손은 2단 으로 다운 시프트 준비를 마친상태이고 다리는 벌써 클러치에 발이 가있더군요.... 요리조리 싹싹 칼질약간을 하는데.. 이정도 하면 떨어졌겠지 하는 순간...옆차선에 이미들어와있는 시빅... 허걱... S2000 이 겨우 이정도란 말인가.. 아님 내 운전실력이 아직 S2000을 몰때가 아니여서 인가.이차를 팔고딴차를 사야 한단 말인가... 별의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그순간 나는 소리 ... 퓨~~~욱 ~~쉭~~이소리 하나에 모든 나의 잡념이 사라졌습니다..헉,... 그유명한 공도 깡패 시빅 터보... 옆에서 S2000이 얼마나 잘나가나 확인할려는듯.. 차선을 맞춰서 계속 가더군요... 차가 많이 있어서 80마일 이상은 같이 밟아 보지 못했지만.. 단거리 스프린터로선 정말 깡패라는 말이 손색이 없더군요... 한 10분정도를 달리다가 옆으로 빠지더군요.. 엄청 공을 많이 들인 시빅이더군요.. 그러면서.. 엄지를 치켜 세워 주더군요.. 깔끔한 매너의 오너였습니다..  저두 비상등을 켜주면서 인사를 하고 다시 3000알피엠의 저속주행을 계속 하였습니다... 가면서 또한번 상기가 되더군요.... 역시 차나 사람이나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돼...그러면서 또 제몸을 나무라게  되더군요. 아직 수련이 덜되었어.. 옆에서 건다고 또 밟아 버리는 발과 손을 책망하며... 오늘도 벽을보면서 수련을 하고있습니다...내공수련은 마음에서 부터 시작 하는거야 ... 밟지말자 밟지말자...봉인이 풀리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