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희 아버님이 주로 운용하시는 차량입니다.
21년 11월인가 출고받은 것 같군요.
W222 S350D를 16년도에 출고받아 5년 운행하시고
기변 하셨습니다.

"야..그래도 S타는데 500짜리 한번 타봐야 되지 않냐?"
"요즘은 500이라고 안 그러고 580으로 나옵니다.."
"580..? 그럼 이제 거의 600 되는거냐?"

개인적으로 실내 디자인 쉐입은 W222이 저는 좋네요
최첨단 벤쓰 실내로 보이긴 하지만
우아한 S클 느낌보다는 A8 신형 비스무리 합니다.
W221에서 W222로 넘어와 처음 실내에 탔을 때 그 충격은 이제는 느껴지지 않네요. 그때는 진짜
"와 시발..이게 차야 우주선이야.." 했는데요.
500이 580이 되어 그런지 가격도 600을 따라가네요.

차, 브랜드를 논하지 말고 차만 보자고 하면
롤스로이스 고스트라던지 벤틀리 신형 플라잉스퍼 보다
훨씬 좋은 차입니다.
특히 가격 대비로 보자면 두배 이상의 가성비 입니다.
개인적으로 신형 G90 LWB 승차감이 무척 좋던데
그게 조지아 커피면 이 차는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입니다.
보그의 근두운 승차감에 미친 후륜조향이 만났습니다.
근두운을 마개조해 뒷바퀴에 뱀 꼬리를 넣었네요.
좁은 골목에서도 상당히 편합니다.
이 차의 승차감은 도로를 가리지 않습니다. 또 외계인을 고문해서 도로를 삭제하는 능력을 업그레이드 했군요.

시트, 이 차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시트를 빼 먹을 뻔 했군요.
허리 디스크가 치료된다는 쉐슬람의 말리부도
이 차 앞에선 꼬리를 내리고 뒤로 돌아 도망쳐야 합니다.
운전석 시트에 앉으면 2000km 무정차 운전이 가능할 것 같고 뒷좌석에 앉으면 그냥 바로 자야 합니다. 아니 잠이 들겁니다.. 그지같은 플라잉스퍼 뒷좌석보다 2만 9천배쯤 좋습니다.

초 롱텀 시승기라고 한 이유는
이 차가 벌써 133,000KM를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은퇴를 번복하시고 다시 현업에 복귀 하셨는데
초 장거리 출장을 다니시고 주말에는 삽 싣고 밭에 출근하시니 택시도 아닌것이 13만이 넘었네요.

아직까지 승차감이나 동력 성능은 초기품질 그대로 인 듯 하나 신뢰의 벤츠도 잔고장이 꽤 있네요.
6만 조금 넘어 터빈 교체를 받았고
하우징 누유는 두 번이나 생겨 수리 받았습니다.
왜 이런지 모르겠으나 언제나 벤츠는 미션이 병신같습니다.
저속 변속충격 변속지연이 꽤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냥 ZF미션 사다가 쓰면 안 되는걸까요? 원수라도 진 걸까요?

개인적으로 1억대 신차나 중고차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차의 중고 가격이 1억 초반까지 내려오면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안 타는 게 바보입니다. 꼭 사세요..두번 사십시오.
돈을 열심히 버는 게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차입니다.

"벤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