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클래스. 이름만으로도 최고. 물론 요즘은 마이바흐며 롤스 로이스며 수퍼 프리미엄급들이 존재하지만 벤츠 S 클래스는 수십년 동안 고위직이나 성공한 비즈니스맨, 그리고 독재자들의 애차였죠.

신형엔진. 드디어 벗어던진 SOHC 3밸브. 이번에는 5500cc 4밸브 DOHC 388마력과 7G-tronic의 조합으로 어디에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로 다가옵니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다니면 평소에는 1700rpm을 넘지 않고 들리지 않는 소리로 구름위를 떠다닐 수 있습니다. 플스로틀을 하더라도 경박스러운 움직임은 전혀 없습니다. 페달밑의 킥다운 버튼을 건들여도 한단계 정도 변속할 뿐 괴물같은 가속력은 없습니다. 그럼 과연 이게 끝? 핸들에 달린 버튼 시프터로 1단, 2단을 선택해봐야 느낄 수 있습니다. 54kg의 토크를.

신형바디. 조금 더 커지고 더 멋있어진 모습. 이제 원가절감은 옛이야기다라고 보여주듯이 재질과 마무리는 훌륭합니다. S는 훌륭해야 하니까요. 아쉽게도 이 차는 깡통옵션의 차라서 많은 신형장비들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더미버튼도 있습니다.


주행감성. 동급 다른차를 운전할 때랑 비교해서 맥박이 2bpm 정도 낮다고 벤츠에서는 얘기합니다. 정말 와닿는 말입니다. 누구나 쉽게 운전 할 수 있고, 피로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합니다. 외부 세계와 단절된 이중유리 안에서의 삶은 좋습니다. :)  짧은 구간에서 가속이 가능해서뿐만도 아니고, 좋지 않은 노면에도 자신감을 운전자에게 부여하는 서스펜션 뿐만도 아니고, 두꺼운 방음과 이중유리로 외부가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 뿐이 아닙니다. 이 모든것에 +a 가 있는 것인가요?




연비는 정말 좋지 않습니다.



놀라운 사실 : 트렁크에 사람을 넣어봤는데, 트렁크에도 에어컨이 나오더군요. 성인 남자 2명은 아주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 : 기름값이 없어서 주유경고등이 켜진채로 한참 가지고 놀다가 주유서 턱에서 시동이 꺼졌습니다. 물론 밀어서 주유를 만원어치 -_-; 하고 가는데, 주유소 직원이 이런차는 가득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주유소에서 마저....

정밀 시승기라기 보다는 그냥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나중에 조금 더 많이 타보고 정밀 시승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차 안에 있는 사람 맞추시는 분께는 생라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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