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에서, 세계최초로 한국에 런칭한 뉴 G35 세단의 '모터파크'가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까지 도착해, 슬라럼과 안산트랙 주행..패독에서 짐카나도 있었지요. 시간대별로 사진과 함께 임프레션 올립니다.














오전시간에, 16명 정도 참가했는데.. 진행요원은 30명 가까이 였고, 전일본 레이서로 구성된 세명의 인스트럭터와 6명의 번역요원이 참가해,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한 이벤트였습니다.











브리핑 캠프에 전시된 은색 인피니티 G35세단.. 유려한 바디라인에, FX와도 닮아진 후드..싸이드 캐릭터라인은 아반떼HD와도 흡사한데.. 이는, BMW 3시리즈.. 렉서스 is 와 비슷한 크기여서인지, 벤치마킹된 느낌을 지울수 없고, 각지게 치며올라간 헤드램프는, 벤츠 CLS의 마스크를 연상케도 합니다. 프론트 그릴은, 디자인 컨셉 설명을 들어보니.. 럭셔리함, 미래지향적인 메탈필에..무사의 劍을 이미지 메이킹 했답니다. 프론트 아랫부분의 공격적인 그릴형상 에어인테이크와 에어댐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최근 트렌드인, 공격적인 형상을 함께 갖춰..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타게팅한 듯.. 전반적인 비례는 매우 유려하고, 프론트 리어 펜더의 복합굴절된 근육질 형상이 매력적입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분이, 치프 인스트럭터인 전일본 레이서.. 성함은 기억이..;; 세번째 여성분도 전일본 레이서출신입니다. 다른 한분까지 총 세분인데.. 다른분과 세번째 여성 인스트럭터는 부부레이서랍니다. 여타 써킷이벤트처럼, 착좌 자세부터 상세한 브리핑 후.. 두조로 나뉘어 먼저..직선 슬라럼과 트랙주행에 들어갔습니다. 총 3랩을 돌았는데.. 드라이버 기량에 따라, FX45에 탄 치프 인스트럭터가 페이스를 조절..제 경운 꽤 가속해 달려볼 수 있었습니다.











알미늄 그레인.. 차가운 메탈느낌을 순화시키기 위해, 한지 문양같은 스크렛치 텍스츄어를 주어 시각적인 느낌이 온화하게 다가옵니다.











직선 슬라럼 후, 80 % 정도의 트랙을 점점 페이스를 올려 3랩 돌았습니다. 슬라럼시 핸들링감은(VDC on) 부드럽고 샤프합니다. VDC 의 개입이 눈치채기 어려울정도로 섬세하게 작동하는데.. 대쉬보드의 작동싸인은 깜빡거리며 점등되지만,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스포츠모델로 달렸는데 써스펜션의 느낌은.. 미세한 롤은 보드랍게 받쳐주고, 강한 롤에 버팀력이 좋은 편.. 흡기,엔진음이 다이나믹해서, 렉서스같이 니글거리는 느낌이 아니고..BMW 3시리즈보다는 부드럽습니다. 가속력은 폴쉐 박스터 신형정도의 느낌인데, 하체는 조금더 부드러워서 2%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2 랩째부터는 패들시프트를 사용해 달렸는데, 시프팅 속도는 보통.. 다운시프팅 시 알피엠 보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배기음이 작아서인지, 시프팅 충격은 적었는데.. 트랙 코너링 중 소리로 알아채기 어려웠습니다. 315 마력의 업그레이드 된 파워가, 위화감 느껴질 정도는 아니고, 액셀 가감 컨트롤에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트랙과 와인딩에서의 드라이빙을 빈번하게 해본 사람은, 출력때문에 당황할 일은 없어보입니다. 안산 트랙의 급한 R 헤어핀코너를 꽤 스로틀하며 달려보니, 초기 언더 후 감겨 돌아가는 느낌이 뉴트럴한 편인데, 전반적인 특성은 언더스티어에 가깝습니다. 여러번 슬립시켜 봤는데, VDC의 개입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이맨의 샤프한 코너링엔 못미치지만, 동급 출력의 SC430.. GS430 하고 비교할때 부족함이 없어보이고, G35 쿱과도 견줄만 합니다.





전일본 짐카나 챔피언쉽 우승경력자인 인스트럭터 요시다끼(?) 씨.. 짐카나 인스트럭터로 우릴 안내했고, 환상적인 드리프팅 짐카나 시범을 보여줬습니다. VDC 오프상태로, 하체가 물렁한 프리미엄 모델로 정교한 드리프팅을 펼치는 모습이 경이롭더군요. (제 싸이홈 동영상란 참조 www.cyworld.com/machine64) 그러나..저와 두명의 참가자를 태우고 다이나믹 주행(트랙 플스로틀)하는 중, 안타깝게도 3분의 2지점 80도 코너에서 타이어배리어를 치고 지나가는 실수를.. 흰색 인피니티의 운전석펜더와 사이드미러가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네요. 조금 안타까웠던 순간.. 가속과 정지를 구분해 정확한 동작으로 행하고, 코너링 중 롤을 줄이기 위해 쏘잉을 많이 쓰더군요.





카비전 조현우 기자님(테드회원).. 당연히 우승하리라 방심했던 짐카나 랩어택에서 다크호스로 등장.. 수일간의 전 참가자중 가장 빠른 랩을 기록.. 보스스피커를 받으셨습니다. 다양한 운동성의후륜 차종을 많이 경험해 보는게 유익하다는 본보기를 보여주셨네요.^^





VDC 온상태 오프상태로 한번씩 돌고, 온상태에서 한번만 랩체크를 했습니다. 다 한번씩 타고난 뒤엔, 인스트럭터의 드리프팅 짐카나 동승체험.. VDC 온상태의 과격한 슬라럼과 짐카나 주행시엔, 더도 덜도 아니게 알맞다는 롤버팀 능력을 보여줍니다. 좋은점은.. 타이어의 그립, 써스펜션의 예상 롤.. 슬립시점을 예지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피드백이 좋아서, 공격적인 코너링 시 드라이버가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마진이 꽤 넓다는 느낌을 줍니다. 스포티 하지만.. 세단의 속성을 동시에 섭렵한 느낌.. 짐카나는 하체가 부실한 프리미엄 모델로 했는데, VDC 오프시엔 자유자재로 번아웃및 드리프팅이 가능했습니다. 초기엔 언더로 밀리다, 오버로 바뀌는 순간 급작스레 스핀이 진행되기 때문에 미리 카운터링과 쏘잉에 가까운 좌우 핸들링 동작이 요구됩니다. 랩어택이 끝나고 두번정도 자유주행때 시도해 봤는데..두번째부터는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더군요.











315 마력.. 연료소비등급 1등급..36.5 키로토크에 렉서스와 동일한 편의사항. 프리미엄 모델 4300 만원대, 스포츠 4900 만원대면..국내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를 보이네요. 실내공간이 넉넉진 않은데, 비좁지도 않습니다. 고급감은 적절해 보이고.. 260 마력대 그렌저 TG 380 과 비슷한 가격(프리미엄 기준) 이라면, 마음이 흔들릴만 한 메리트를 보여줍니다. 스포츠모델도, 4900 에 아우디 S4와 E46 M3 에 버금가는 가속성능(100km가속 5.7초).. 가격은 절반도 안된다면.. 월 400~500 이상 버는 오너면 함 질러볼만 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권규혁님과 함께 미국서부쪽의 윌로우스프링스 알파로메오 원메이크 경기와 타임트라이얼 리뷰를 정성껏 리포트해주셨던 박진수님.. 귀국 후에 처음으로 행사장소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반가웠어요 진수님..^^



오전 9시반에 시작해, 오후 한시까지 모든 일정을 마치고.. 퓨전 한식 일식이 매칭된 깔끔한 점심 뷔페를 먹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인피니티 뉴 G35 세단의 전략 포커스는.. 유럽 열강의 다이나미즘.. 렉서스의  완벽한 정숙주의 사이에, 힘으로 압도하는 써킷태생 브랜드의 강렬함으로.. 동시에 두마리 토끼를 유인해  잡으려는 교활한(?) 야심이 숨어있어 보입니다.

메인 스트렛치를 풀스로틀로 달리는 배기음은 여느 노말세단과도 현격히 차별화 되고.. BMW 벤츠의 다이나미즘을  한숨 정제시킨 휴머니즘으로, Any body.. Any where.. 를 속마음에 음흉하게  감춘채.. 거대한 반란의 음모를 모색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신선한 괴물(?)의 임프레션 행사에 초대해준,
조현우님께 감사 드립니다. ^^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