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골프 TDI 140마력 사양은 연비 좋기로 유명한 차종입니다. 그런데 대개 일반적인 주행상황에 대한 비교는 있지만 열악한 상황에서의 연비에 대한 데이터는 본 적이 없어서 한번 테스트 해봤습니다. 조건은 주행의 70%이상 풀쓰로틀 상태이며, 급가속의 반복, 도심 막히는 지역, 초고속주행 등 쉽지 않은 테스트 조건이었습니다. 사진은 게이지 1/4떨어졌을 때 킬로수와 찍은 사진입니다.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자마자 주유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골프는 55리터 연료통을 가지고 있으며 대개 7,8리터가 남았을 때 불이 들어옵니다.


사진에 대한 간략한 설명에 앞서서 제가 비슷한 다른 가솔린 차를 탔을 때의 연비를 소개하자면 제가 회사차를 탈 때는 정말 과격하게 운전하는 편입니다.
거의 가속패달을 바닥에 붙인체 운전하기 일수이지요.
이렇게 운전하다보니 연비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일단 제가 5세대 GTI를 몰면 경고등 들어올 때까지 250km 달립니다. (연비 5km/L)
안달리는 것이 더 힘든 GTI지만 정상인들이 운전하면 한탱크에 250km타는 것 쉽지 않습니다.

역시 연비 좋기로 유명한 2.0 150 마력 FSI 타면 동일한 조건 300km 달립니다. (연비 6km/L) 최대 연비는 제가 테스트 해본 결과 100km정솏주행시 19km/L가 가능한 차종입니다.

위의 조건은 제가 여러번 시험해본 것이고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TDI는 맘먹고 제대로 달렸는데도 600km를 달리더군요.

그럼 기름값으로 비교한다면 제가 모는 2리터 가솔린차들은 리터당 6km를 달릴 수 없고, TDI는 12km이하로 나오기 힘들다면 연비에서 2배 거기에 기름값의 차이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계산이 나옵니다.

2만킬로 주행기준(가솔린 1544원, 경유 1330원 기준)

월간 유류비 차이 244,000원
연간 유류비 차이 2,930,000
5년간 유류비 차이 14,650,000

가솔린, TDI 모두 정상인의 정상적인 주행에서는 모두 연비가 제가 달리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그 격차는 오히려 디젤쪽에 유리한 이유는 TDI는 정차중 1시간 동안에 0.5~0.6리터 밖에 연료를 소모하지 않는 반면 가솔린은 한시간 공회전에 1.1~1.4리터를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투아렉 TDI때도 경험한 내용이지만 TDI의 연료비 절감액은 상당히 뚜렷히 증명가능하며, 연간 300만원이 현찰로 굳는 경우이기 때문에 매년 해외여행을 가는 쌈짓돈이 생긴다던지 아니면 5년동안 1500만원 가까이 남았다면 중고차를 얼마에 팔던 1500만원에 대한 현찰 이득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년간 3만킬로를 달린다면 유류 절감액은 1.5배로 늘어납니다.
제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증명하고 싶었던 것은 고부하 운전을 즐길 때의 TDI의 실연비를 측정하고 싶었던 것이며, 동사의 가솔린 엔진의 차들과 명확히 구별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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