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co Daily는 이번에 현대에서 출시한 H350과 같은 급의 멀티형 화물차입니다.

독일에서는 LKW(Last Kraftwagen; 화물차량)에 분류되는 차량으로서, 화물운송이나 이삿짐알바를 자주 하는 입장으로써 독일에서 제가 가장 빈번하게 빌리는 클래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Mercedes-Benz의 스프린터 급을 자주 타는 편인데, VW의 Crafter나 Ford의 Transit을 종종 타기도합니다.다만 이번에 나온 차량은 Iveco에서 나온 Daily모델로 현재 최신 세대의 바로 앞세대 모델로 Fiat의 해당 모델과 동일한 플랫폼을 이용하고있습니다. 탑승한 차량은 B급 면허로 몰수있는 가장 큰 크기인 3.5t에 장축모델이었습니다. 주행은 약 이틀에 걸쳐 1400km를 하였으며 시내 운전은 약150km, 고속도로주행은 1250km정도 됩니다.


운전편의성 : 생각보다 편하지 않습니다. Sprinter나 Transit은 운전자 편의성이 많이 고려된 편입니다. 장거리 주행기반이기떄문에 대형 물통 거치대나 컵홀터가 정당히 배치되어있는 반면에 이 차량은 꽤 불편한 위치에 위치합니다. 의자 역시도 안락함과는 거리가 멀고 500km정도 주행시에 허리가 피곤한편이었습니다. 시거잭이나 재떨이 위치도 애매한 위였으나 에어컨이나 공조기능은 좋은편이었습니다.


주행성 : 2.2디젤엔젠에 터보가 달린 모델로써 출력은 충분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140KM이상에서는 퓨얼컷이 잘동하는 화물차라 6단기어를 촘촘히 배치한 숏기어 모델입니다. 클러치의 압력도 편안한 정도라 시내운전에서도 편했습니다.


연비 : 전통적으로 대형트럭이던 이런 소형화물차건 Fiat걔열의 연비는 무척 좋지 않습니다. 연비를 위해 아우토반에서 140Km정도의 저속주행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공차시 L당 10KM가 채 나오지 않습니다. 


주행안정성 : 이건 사실 가장 최하점에 주고싶은 항목입니다. 연식(2013)이 조금은 있는 차량이긴 하지만 신차에서도 생기는 문제라는데, 고속 주행시 백미러가 떨리고, 문틈으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조금 들어오는 수준이 아니라 문이 들썩거릴정도로요... 특히 횡풍에 극단적으로 약한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화물체에 들어있는 자세제어장치가 들어있지않아서인지 고속커브에서도 휘청거리고, 옆에 승용차가 고속으로 스쳐지나가도 휘청댑니다.


화물운반 : 이삿짐이라 특이 사항은 없었습니다만 캐빈에 레일등은 잘 깔려있었으며 유로 파렛트를 집어넣어서 고정하기는 좋은 구조였습니다. 적재공간은 4500 * 1800 * 1950mm 이며 공차중량 1220kg, 최대적재량 3500kg입니다.


응급시설 : 이 항목은 여태까지 탑승했던 화물차 중에 가장 좋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컴프레셔, 실란트, 응급구조용품, 공구박스, 삼각대가 모두 운전석에서 한눈에 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다른 차량의 경우 숩겨져있거나 내부 패널안에 있는 반면에 직관적으로 조치할수있게 되어있습니다.


종합 :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신형을 타보고싶습니다. 고속주행성이나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도심주행이나 화물적재에서는 매력이있는 차량임에는 틀림없습니다. Iveco자체가 대형화물차량 전문인 만큼 주차시에 다른 모델보다 조타각이 조금 여유로운점은 큰 장점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이런 소형 화물차는 플랫폼 공유가 활발한테, 르노-메르세데스, 피아트-시트로엥-푸조 같이말이지요. 피아트-시트로엥-푸조쪽은 원래부터 좀 싼맛에 사는 모델들인만큼 수명도 짧고 불편한걸 알고는 있었지만 아우토반에서 잘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구나 싶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사실 독일에서도 렌트용 화물차는 벤츠의 스프린터가 독보적이기도 하구요. 시내운전용으로는 좋지만 장거리요으로는 조금 아쉬운면이있습니다. 다음번엔 다른 화물차를 적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