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많은 분들이 GTI 시승기를 올려 주셨는데 그냥 체험기 수준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골프 GTI 시승을 했습니다.
딜러분께서 2시간 정도 시승 시간을 내어 주셨고
고속 주행 능력과 핸들링을 확인해  보고 싶어 주행 코스는
뱅뱅 사거리 -> 경부 고속도로 -> 영동 고속도로 -> 마성 IC -> 에버랜드 초입
이렇게 왕복하는것으로 잡고 운전대에 앉았습니다.

현재 타고 있는 쎄라토 2.0 MT 와도 비교 해 보겠습니다.

우선 고속도로에 올려 가속을 해보니 1800 ~ 6000 RPM 까지 두터운 토크감이 등을 밀어 부칩니다. 하지만 폭발적이다 보다는 내가 원하는 만큼 가속이 된다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정도 차에 이정도가 정말 딱이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생각보다는 차가 많아 160Km/h 수준으로 주행하는데 주행 안정성은 상당이 우수합니다.
잔진동은 거의 대부분 흡수하면서 도면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정직하게 전달해줍니다.
(민감한 다이렉트 필보다는 정직한 필링이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윈드 노이즈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DSG는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의 종류로 이전에 아우디 TT 3.2 콰트로 모델에 달려 있는 변속기를 경험해 본적이 있어서 그 놀라운 성능은 먼저 체험을 한 상태 였습니다. 역시 같은(클러치 내부 액추에이터 타입만 조금 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속기여서 느낌은 거의 동일 했습니다. - 이부분은 다른 분들이 워낙 자세하게 써 주셔서.. 전 여기 까지만..

시승차만에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브레이크는 조금 아니 많이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브레이킹 초기는 순간적으로 강한 답력을 보이나 이후 선형적인 느낌없이 페달에 힘을 줘도 제동력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시승차만에 문제로 생각됩니다)
와인딩 주행시 조금 문제가 될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마성 IC에 도착하여 에버랜드 초입까지 왕복으로 와인딩을 달려 봤습니다.
조금은 고속 코너가 될수 있는 부분인데 가장 먼저 순정 타이어의 접지력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GTI 를 구입한다면 그립이 조금 더 높은 타이어로 가장 먼져 교체 할것 같습니다.
코너에서 C.P 까지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조듬 둔한 언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둔하다기 보다는 GTI 를 타기전에 기대하고 있던 반응보다는 둔했습니다.)
현제 제가 타고 있는 세라토 원메이커 차량보다 동등하거나 아님 조금 더 둔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나 C.P 를 지나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상당한 트랙션을 확보하면서 출구쪽으로 가속이 되고
(일반적인 FF 차들이 가속시 언더 성향이 강해 힘들어 하는데 ...) 제 쎄라토 와 비교해도
탈출 능력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어지는 연속 S자 코너에서도 제 세라토 타는 느낌으로 리어를 미끄러 트려 보니.. 역시 조금 둔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제 쎄라토는 리어 공기압을 38정도로 조금
높게 넣어서 조금더 오버 성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스키드 음과 속도계를 확인했을때의 놀라움과 비교해서는 코너에서 너무도 안정적인 느낌을 운전자에게 줍니다
전현 불안한 느낌을 주지 않고 여기서 차가 조금 미끄러 져도 저기 정도에서 잡혀진다 이런 느낌을 정직하게 줍니다.
하지만  불만은 초기에도 언급한 브레이킹입니다... 역시 반응이 선형적이지 못하고 C.P 를 향할때의 느낌도 조금 연속되지 못하고 답력이 중간 중간 불연속 적인 느낌이였습니다.

마성 IC 을 지나 돌아오는길에는 천천히 크루징하면서 딜러 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올라 왔습니다. 딜러 분께서 참 친절하게 편한 마음으로 운전할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구요....

많은 시승기를 접해 봤던 GTI 였지만 제가 직접 시승해보니... 조금 다르게 느껴 지는 부분도 있고.. 생각보다 너무도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차를 기존에 제가 타오던 방법되로 타다보니... GTI의 참맛을 느껴 보지 못한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GTI를 타보고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 그정도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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