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저녁 장인수님의 개발품인 회전수 보상기를 테스트 했습니다.
944 S2에 시험장착하였고, 현재 특허출원중이기 때문에 기계적인 작동 원리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작동은 체인지레버 앞쪽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회전수가 짧게는 1000rpm 높게는 2500-3000rpm까지 보상이 됩니다.
 
사실 힐&토우나 rpm matching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필요없는 물건일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을 수 있지만 1시간 정도 타면서 느낀 점은 의외로 쓸모가 많고 운전실력과 관계없이 상당한 작동성에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4단에서 3단, 혹은 3단에서 2단으로 내릴 때 클러치를 밟고 체인지레버를 움직일 때 스위치를 누르면 rpm이 붕하고 뜨면서 변속 완료후 클러치를 이을 때 회전차로 인해 발생하는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체인지레버 뒤에 장착된 다이얼을 통해서 상승하는 회전수의 폭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혹은 운행조건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생각하길 실제 상황에서는 rpm보상을 위해서 가속패달을 때릴 때 항상 그 양이 다르기 때문에 늘 일정한 회전수가 보상이 된다면 그다지 활용성이 높지 않겠다 생각했었는데, 고속도로에서 나름대로 스포츠 주행을 하면서 느낀 점이 조금만 이 장치에 익숙해지면 rpm매칭에 자신이 있는 운전자들도 다운시프트를 하는 타이밍에 적응하게 되어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5단에서 3단 같이 2단을 한꺼번에 내리는 상황에서 마치 자신이 카레이서가 된 듯한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944 S2는 장인수님의 각고의 노력끝에 가변머플러와 rpm보상기 이외에도 하체부분을 완벽하게 다듬어 마치 새차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게배분이 좋은 스포츠카이고 무게중심이 낮아서 고속에서 차선변경할 때 차의 좌우 움직임이 땅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줄 때가 가장 좋았고, 4기통 3000cc 210마력 엔진은 말도 안되게 큰 피스톤에도 불구하고 4000rpm이후 한번 더 뻗는 힘을 발휘해 고회전에서 무겁게 돌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차가 많이 지속적으로 가속패달을 밟고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230km/h는 쉽게 점령할 수 있었고, 변속감촉 역시 911의 리모트 방식이 아닌 중앙 변속기에서 바로 솟아난 체인지레버로 변속하기 때문에 직결감이 좋았습니다.
 
장인수님께서 개발한 rpm보상기는 95% 이상의 운전자들이 다운시프트시 rpm보상을 하지 않고 그냥 클러치를 연결하는 잘못된 운전법으로 운전한다는 점에 착안 운전 기술을 연마하는 시간과 노력없이 능숙한 운전자의 패달링을 그대로 연출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스포츠 주행시 거친 변속으로 인해 밸런스를 잃거나 클러치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기계를 보호하는 측면도 우수합니다.
 
현재 완성도 측면에서 특별히 보강할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고, 이미 rpm 매칭에 도가 튼 사람이라하더라도 재미있게 사용하고 편리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향후 다른 차종에 장착한 후의 시승도 기대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