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중미산에서...안성준님의 터보 차량의 핸들을 잡아볼수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차량은 대략 330마력대터보셋과,네오테크의 하드타입 서스펜션,2피스톤 브레이크
225-45-17의 요코하마 S-drive 타이어 장착 차량입니다.

처음 정상에서 키를 건네받곤, 그대로 가볍게 다운힐을 하였습니다.

제차와 뭐가 다르고, 그것이 어떻게 유용한지와 혹은 불리한지를 느껴보고싶은 마음이었고
정말 미친듯 밟고 싶었지만...[남의차라.안되죠..]

여튼 정상에서 출발하며 첫번째 우코너 진입할때 살포시 부스트를 걸어보니.
제 차량[GT-2530R 240whp]보다 조금 늦게 부스트가 뜨지만, 막상 부스트를 걸어보니
쉽게 유지및 주행이 가능한 셋팅이었습니다.

중간 포차에서 가볍게 160km/h상태에서 제동을 해보니, 제동력은 만족할만한 수준..
서스펜션은 감쇄력 설정이 덜 되어서인지 다소 느린(1/4박자 정도 ?) 반응이었으나.
그로인해 승차감은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덕분에 애인님(ver 7.0)을 조수석에 태운다고 가정할때 자고있다면..어지간한 다운힐이나,
고속주행이 가능할거란 "쓸데없는"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제차량의 터빈보다 조금더 큰 터빈이기에...스풀업 시점이 다소 늦었기에
기어비[종감속]의 차이로 조금더 저단기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차량 4.294 ,시승차 4.056)
저단 기어로 약 6500rpm까지 사용해가며 주행을 하니 상당히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였습니다.[다운힐 3단,4단사용]

좋아하는 다운힐을 가볍게 마무리 하고 나니....상당히 아쉬웠지만.
제차가 아니라는 아쉬움을 그나마 달래고자...
힐클라임은 다운힐에 비해 살포시 강도를 올려보기로 판단,
"차주"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 종전대비 악셀 개도량을 올려보았습니다.^^;

완전히 다르더군요.
NA의 느낌과 다르고, 지금 제 차량 터보와도 다른..
정말 터보의 느낌이랄까요 ?..
타이트한 느낌으로 강하고,빠르게 밀어주는 그런느낌..

처음 타는 차임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차량은 쉽게 따돌릴수있을만큼의
반응성과 트랙션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패턴과 그립의 타이어인 "S-drive"의 열간 접지력과 맞물려
출력의 손실도 거의 없었고요.

뒤따르던 엘리사와 가볍게 가볍게..거리도 벌려보고..

몇몇의 코너는 제차량과 동급의 속도로 진입하였는데.
부드럽게 피스톤 움직이는 서스펜션이 다소 "헐렁?"하게 느껴졌지만.
이내...느낌만 그럴뿐 ..실제 코너링 포스에는 차이가 없음을 뉘우치고..
그대로 악셀 전개 하였더니 정말 부드럽게 코너링이 가능하였습니다.

역시 출력이 높은 차량은 코너or고속구간을 날로 먹는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며..
즐거운 힐클라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정말,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셋팅이었습니다.
한번 미친듯이 달려보면...참 재미날것 같은 그런 차량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320파이의 핸들인데..
개인적으로 순정의 핸들을 좋아하고, 이미 순정으로만 버릇을 들여서 그런지
이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편했고, 아쉬웠습니다.

간만에 참 즐거운 시승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음엔 한번 풀 주행을 해보고싶네요^^;
"성준형님!! 다시한번 빌려주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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