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영맨분께서 친절하게 학교까지 와서 태워주셨습니다..
디젤을 시승하고 싶었는데.. 뭐 지역당 한 대씩밖에 없어서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둥 하길래..

암튼 시승 목적은 하체 셋팅이었습니다.
염XX님께서 시승하시더니 뭐 독일차 느낌이라고, 국산차랑은 틀리다고 하셔서..
얼마나 좋을까 궁금해가지고..

일단 가속 느낌은..
수동모드에 놓고 밟는데도 언덕에서 60킬로가 채 안 나옵니다. 제 엑센트도 한 80은 밟아본것 같은데...
가속시 배기음은 맘에 듭니다만.. 엔진이 참 고생이 많다~ 싶네요..
미션이 이상이 있는건지 변속시 순간적으로 우웅~ 하면서 rpm이 200정도 살짝 튀어올라갔다가 떨어집니다.

전체적인 하체셋팅의 느낌은..
확실히 현대차보단 낫지만 뭐 그닥 매력은 못 느끼겠구요..
칼치기 좀 했는데 롤 억제력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중앙선 뽈록이 통통 튀길땐 동급 현대차와 비교해서 서스펜션이 좋은것도 있지만
그 보다는 차체가 무거워서에 대한 이득이 더 큰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실내는..
약간 버킷타입의 시트는 잡아주는 느낌은 아주 맘에 들더군요..
SX 일반형이라 직물이었는데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수동에어컨인데도 센터 모니터에 기본적인 공조기 작동 상태 등은 다 표시 되네요..(요즘은 다 그런가요?)

암튼 뭐 제가 느껴본건 이 정도였습니다.
디젤 수동이 참 타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후기..

영맨아저씨가 "스포티한 차를 좋아하시나봐요?" 하더니
미쓰비시 랜서 함 태워주겠다면서, 되게 잘 나가고 좋다고 입질하시더군요..
라프 디젤보다도 훨 잘나간다면서.. 밟으면 밟는대로 나간다면서..
'이 아저씨 천만원대 차 시승하는 사람한테 육천만원대 차 얘길 왜 꺼내나' 싶었는데..

변속기가 최첨단 CVT 어쩌고.. 가격이 3천만원 어쩌고..
헉..
그냥 랜서 얘기더군요.. 그냥 랜서가 뭐가 빠르다고..-_-;;

profile